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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빵으로 일군 기업…농업가치 알려 나갈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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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카페 감자밭 `농업회사법인 밭 주식회사' 창립

◇11일 도농업기술원에서 창립식·비전워크숍을 가진 ‘농업회사법인 밭’ 이미소·최동녘 대표.

춘천 명물 ‘감자빵’ 생산지인 ‘카페 감자밭’이 주식회사로 거듭났다.

감자밭의 이미소·최동녘 대표는 농업인의 날인 11일 직원 150여명과 함께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 ‘농업회사법인 밭 주식회사’ 창립식을 개최하고 농업의 가치를 알리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을 약속했다.

카페 감자밭은 2018년 개인사업에서 시작해 2020년에는 50여명의 직원을 갖춘 지역 명물 카페로 부상했다. 지역에서 생산한 감자를 활용하고, 건강한 빵을 통해 농업의 가치도 높이겠다는 두 대표의 열정에 힘입어 1년 만에 다시 직원 150여명을 갖춘 기업이 됐다. 그 사이 연 매출은 약 100억원까지 올랐다. 매출 상승에 힘입은 두 대표는 명물이 된 베이커리 사업뿐 아니라 티셔츠 등 농업의 이미지를 담은 각종 상품까지 기획하며 또 다른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두 사람과 팀장급 직원 30여명은 창립 기념식과 함께 비전 선포식, 직원 워크숍 등을 진행하고, 단순히 빵을 파는 기업이 아닌 농업의 가치를 판매하는 철학 공동체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알렸다. 농업인의 날인 11월11일에 창립을 알려 그 의미를 더했다.

이 자리에서 최종태 농업기술원장은 “새롭게 마련한 청사에서 청년들이 모여 올바른 사회적 가치를 정립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청년들의 농업 진입장벽을 허물고 청년이 돌아오는 농업을 위해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소망을 전했다.

최동녘 대표는 “농업과 지역 소멸 위기가 동시에 제기되는 시점에서 농업의 가치를 통해 농촌과 사회를 되살리는 기업이 되겠다”며 “경영 측면에서도 지역 청년들과 함께 즐겁게 일하는 일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서화기자 wirethe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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