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신 접종 후 사망신고가 3명, 이틀간 이상반응 신고 사례가 3천556건 늘었다.
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전날까지 이틀간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3천556건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3명으로 이 가운데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1명은 화이자, 나머지 1명은 모더나 백신을 맞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아직 접종과 사망 간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추진단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접종과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사망 신고 사례는 총 716명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화이자 373명, AZ 309명, 모더나 23명, 얀센 11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신고됐다가 상태가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한 경우(295명)까지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1천11명이다. 백신별로는 화이자 535명, AZ 434명, 모더나 29명, 얀센 13명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는 6건 늘었다. 화이자 3건, 모더나 3건이 보고됐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와 중환자실 입원, 생명 위중, 영구장애와 후유증 등의 사례를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48건(화이자 31건, 모더나 13건, AZ 4건)이 추가로 신고됐다.
나머지 3천499건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일반 이상반응으로 분류됐다.
AZ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뒤 2차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교차 접종 관련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22건 늘어 누적 6천387건이 됐다.
신규 22건 가운데 사망자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없었고 모두 일반 이상반응이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올해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28만6천942건으로 집계됐다.
백신별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얀센 0.58%, 모더나 0.55%, 아스트라제네카 0.52%, 화이자 0.36%다.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총 9천54건(AZ 4천347건·화이자 3천870건·모더나 541건·얀센 296건)이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28만6천942건)의 96.2%에 해당하는 27만5천920건은 접종을 마친 뒤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이 나타나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분류되는 일반 사례였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3천971만4천명으로,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77.3%에 해당한다. 18세 이상 인구 기준 1차 접종률은 89.9%다.
누적 1차 접종자를 백신별로 보면 화이자 2천119만5천87명, 아스트라제네카 1천109만2천334명, 모더나 597만9천26명이다.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총 2천701만6천188명으로 늘었다. 이는 인구의 52.6% 수준이며, 18세 이상 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61.2%다.
이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