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천 고교생 28,29일 3명 추가 확진, 화천 확진 학생 총 18명
일부 공공시설은 폐쇄, 전국조정대회 취소, 격리자 관리 강화
【화천】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화천읍 A고교 재학생 3명이 추가 확진됐다.
화천군 재난안전대책본부는 A고교 재학생 3명(75~77번)이 지난 28일과 29일 잇따라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 모두 자가격리 중 증상발현으로 검사를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A고교 관련 화천 고교생 확진자는 18명으로 늘어났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기존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 중이다.
화천군은 27일 새벽과 오전에 이어 28일과 29일 오전 대책회의를 열고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에 나서고 있다.
군은 지난 27일부터 국민문화체육센터와 각 읍·면의 종합문화센터, 영화관, 직영 캠핑장과 작은 목욕탕, 조경철 천문대, 화천힐링센터, 수영장 등 실내 공공시설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각종 여성교육, 문화예술 강좌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등 화천군이 운영하는 모든 프로그램들도 중지됐다.
또 외지인이 많이 찾는 하남면 거례리 산천어 파크 골프장을 비롯해 5일장을 닫았으며, 29일 개최예정이었던 전국 조정대회를 전격 취소하고, 내달 4일 개최예정인 추계 한국여자축구연맹전 역시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파로호의 물빛누리호의 관람객 탑승을 전면 금지했다.
최문순 화천군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추가확산 방지를 목표로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군민 여러분께서는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장기영기자 kyjang3276@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