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부의 딸로 태어나
고한중 다니다 터전 옮겨
2005년 '친절한 금자씨' 데뷔
예능 활약·음원 발매 눈길
지난해 개봉 영화 '정직한 후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영예
올해 2탄 춘천 등서 촬영 돌입
정선 출신 배우 라미란이 충무로에 복귀한다.
라미란은 최근 주연으로 활약했던 코미디 영화 ‘정직한 후보2' 촬영에 들어갔다. 앞서 흥행에 성공한 영화 ‘정직한 후보'는 단독 주연작으로 라미란에게 제41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안긴 작품이다.
라미란은 2005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오수희 역으로 데뷔했다. 서울예대를 졸업한 뒤 연극과 뮤지컬 등으로 내공을 쌓은 그가 본격적으로 충무로에 입성하게 된 순간이다. 당시 첫 출연작부터 강렬한 캐릭터로 출연해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주로 조연을 맡았지만 맛깔나는 연기로 천천히 이름을 알렸다. 2015년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는 ‘라미란 여사'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카리스마와 여린 마음이 공존하는 그 시대 어머니상을 고스란히 녹여내 호평을 받았다.
2016년부터는 각종 시상식을 휩쓸며 ‘퀸'의 자리에 올랐다. 영화 히말라야와 덕혜옹주,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등에서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2017년에는 국내 빅5 투자·배급사가 선정한 충무로 티켓파워 순위에서 최다 득표율을 받으며 남녀 조연 부문 공동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보이며 최고의 게스트로 자리매김했다. 2014년 첫 예능이었던 ‘라디오스타'에서는 레전드 출연자로 기록돼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도 ‘언니쓰' 멤버로 활약하며 수준급의 노래실력을 선보여 대중들을 놀라게 했다. 최근에는 래퍼 미란이와 함께 신곡 ‘라미란이'를 발매해 주목받았다. 직접 작사에 나서 특별한 센스를 드러내는가 하면 음원 수익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에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
올해로 데뷔 16년 차가 된 라미란은 특별출연을 제외해도 총 관객 6,300만명의 선택을 받았다. 특색있는 마스크와 탄탄한 연기력을 중심으로 코믹 연기뿐만 아니라 묵직한 울림을 전하는 데에도 탁월한 재능을 지녔다.
라미란은 광부였던 아버지 밑에서 태어나 탄광촌에서 자랐다. 고한중에 다니던 중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터전을 옮겼지만 여전히 고향에서의 기억이 생활연기에 바탕을 이룬다고 했다. 강원도의 딸로 늘 감동을 주는 배우가 되겠다는 ‘라미란'의 또 다른 모습이 기대된다.
한편, 라미란이 주연으로 나서는 ‘정직한 후보2'는 춘천 등에서 제작을 이어가고 있다.
김수빈기자 forest@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