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내 학교 구성원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여름방학을 목전에 둔 학교 방역이 고비를 맞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15일 도내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학생·교직원 확진자는 동해 2명, 태백 2명, 원주 1명, 강릉 1명 등 6명이다. 삼척의 한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프로그램 강사로 일하는 확진자를 더하면 학교 안 감염자는 7명으로 늘어난다.
이날 학생 2명이 확진된 동해 A고교는 전교생 360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이곳은 지난 14일에도 학생 1명이 확진됐다. 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온 태백 B중학교는 지난 8일 무증상 감염자 8명이 속출한 곳이다.
도교육청은 15일부터 18개 시·군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하향되면서 일선 학교의 대면수업을 결정했으나 확진자 발생 여파로 동해 A고교와 태백 B중학교는 원격수업을 받고 있다. 아울러 17일부터 사회적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는 강릉지역의 학교는 밀집도 3분의1~3분의 2 유지 원칙에 따라 원격수업 전환이 불가피해졌다.
도내에서 15일까지 발생한 학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학생 152명, 교직원 28명이다. 도내 학교 중 가장 늦은 방학일은 오는 27일로 방역에 대해 안도하기는 아직 이르다.
민병희 도교육감은 “전면 등교 원칙은 변함없지만 학교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지속되는 만큼 방역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윤호기자 jyh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