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2보]강릉시 1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사적 모임 4인까지 허용

사진=연합뉴스

강릉시가 17일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다고 15일 발표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감염 확산세 차단과 방역 행정력 과부하 방지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3단계 격상에 따라 사적 모임은 4인까지 허용되며 유흥시설·노래연습장·콜라텍·목욕장업 등은 밤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된다. 식당 및 카페도 밤 10시 이후에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종교시설은 20%만 수용이 가능하다.

학교는 밀집도를 3분의 1에서 3분의 2 사이로 유지해야 하며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까지 허용된다. 어린이집은 교사들의 백신 접종 중임을 고려해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최근 1주일 동안 강릉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45명으로 이중 46.7%에 해당하는 21명이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의 영향으로 60대 이상에서는 3명 발생했다.

한편 강릉시보건소 선별진료소는 17일부터 평일 운영시간을 오전 9시∼오후 6시로 2시간 연장한다. 주말 운영시간은 변경 전과 마찬가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현재 강릉의 예방접종률은 1차 7만5,782명, 2차 2만9,815명으로 각각 인구대비 35.6%와 14%를 기록하고 있다.

김한근 시장은 “수도권 방문이나 외지인과의 만남을 자제해 달라”면서 “무증상자라도 코로나19 의심자는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최종봉 강릉시번영회장은 “확산 방지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인 만큼 모두가 동참해 하루빨리 3단계 상황을 벗어나자”고 말했다.

강릉=김도균기자 droplet@kwnews.co.kr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