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똑, 계십니까, 계세요?”
지난 28일 밤 10시 춘천시 운교동의 한 유흥업소 입구. 남성 2명이 불이 꺼져 어두운 유흥업소 안을 휴대폰 플래시를 켜고 샅샅이 훑어보고 있었다. 이들은 지난 25일부터 춘천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영업이 정지된 유흥업소의 영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점검반이었다. 이날 춘천경찰서 경찰관 4명과 춘천시보건소 직원 4명 등은 2개 조로 나눠 춘천시 운교동과 요선동 일대의 유흥업소들을 점검했다.
28일 새벽 몰래 영업 중이던 유흥업소 2곳이 경찰에 적발되면서 점검반의 확인 작업은 더 철저해졌다. 경찰은 이날 새벽 호객행위를 하는 차량을 발견해 끈질기게 추적한 결과 춘천시 내 유흥업소 2곳에서 몰래 영업 중인 것을 발견, 업소에 있던 업주 등 10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바 있다.
이날 1시간여 동안 점검한 유흥업소 63곳 중 영업의 흔적이 발견된 곳은 없었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점검을 해 오고 있는 점검반은 앞으로도 춘천시의 방역지침에 따라 점검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권순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