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총리대행 대국민담화
백신 총 1억9,200만회분 확보
내달 하루 최대 150만명 접종
'백신 가뭄' 논란에 적극 반박
속보=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담화에서 11월까지 집단면역을 차질 없이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총 1억9,200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 물량 확보 계약(본보 26일자 6면 보도)이 이뤄진 것을 바탕으로 집단면역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홍 총리 대행은 “집단면역 시기를 11월 이전으로 단 하루라도 더 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민간위탁 접종의료기관이 5월 말까지 1만4,000여개소로 확대되고, 이 경우 하루 최대 150만명 이상 접종이 가능한 역량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5월부터는 접종연령을 낮춰 일반 국민 대상 접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서는 “75세 이상 접종 효과 분석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 화이자 백신 93.2%로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 이상반응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인과관계가 있는 피해 발생 시 국가보상제도에 따라 확실한 보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그동안 일각에서 백신 가뭄 등을 지적하며 국민께 과도한 불안감을 초래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백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적극 반박했다.
그는 “백신개발국인 미국, 영국과 백신이 조기 확보된 이스라엘을 제외하면 모든 국가가 백신수급의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나라는 백신수급의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백신 생산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 “25일 현재 정부가 제약사와 계약한 백신 도입 예정 물량이 지연된 사례는 한 건도 없다”고 말했다.
서울=이무헌기자 trustme@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