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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춘천 세계 인형극 성지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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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수 춘천시장은 22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2025년 춘천 유니마 총회 유치 확정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제인형극연맹 총회

2025년 개최지 확정

시 준비위 구성 등 나서

[춘천]속보='유니마(UNIMA·국제인형극연맹) 총회'(본보 21일자 10면 보도)가 2025년 9월 춘천에서 개최된다.

춘천시는 21일 밤 9시께 프랑스 샤를르빌 유니마 본부에서 열린 온라인 총회에서 총 141표 중 92표를 얻어 캐나다 몬트리올을 물리치고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2016년에 이어 두 번째 도전에서 이뤄낸 값진 성과다.

유니마는 1929년 설립된 유네스코 산하의 국제 인형극 민간기구로, 총 100여개 나라가 회원국으로 참여해 4년마다 총회와 세계인형극 축제를 함께 열고 있다. 총회 개최 도시는 국제적인 인형극 성지이자 문화예술 도시로 인정받고 있다. 시는 2025년 춘천에서 총회와 세계인형극제가 개최되면 세계 각국에서 공연자와 총회 참가자 3,000여명, 관객 300만명 정도가 춘천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춘천인형극제를 활용해 유니마 총회 유치에 노력해 왔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시립인형극단을 창단한 데 이어 지난달 사단법인 유니마코리아 주관으로 30개국 58개팀이 참여한 인형극 국제 영상공모전을 열었다. 또 지난해에는 알제리, 호주, 벨기에 등 유니마 회원국 13개국에 마스크 1만3,000장을 발송하기도 했다. 시는 앞으로 총회 개최를 위한 사전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한편 준비위원회 등을 구성하고 적극적으로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내년에는 국제인형극학교를 설립하고, 북한의 인형극단 초청과 공동기획공연 등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유니마 총회, 세계인형극제와 함께 춘천인형극제를 진행할 방침이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재수 시장은 “33년 전통을 지닌 춘천 인형극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도시 브랜드 가치를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 세계가 춘천을 주목하고 춘천에 산다는 것이 자랑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현정기자 hyun@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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