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안드로이드 앱 먹통에 스마트폰 AS센터 북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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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운영체제 오류로 불편

23일 오전 춘천시 온의동 삼성 서비스센터에는 갑작스러운 '휴대폰 먹통'으로 찾아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에서 오류가 발생해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등 앱 작동이 중지되거나 켜지지 않는 먹통 현상이 발생해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오류가 발생한 스마트폰 이용자의 카카오톡 프로필에는 '카카오톡 이용이 일시적으로 제한돼 현재 대화가 불가능한 사용자입니다'라는 문구가 한동안 게재됐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특정 앱 삭제를 통해 먹통 현상을 해결했다는 정보가 퍼졌지만 이 같은 정보를 접하지 못한 소비자들은 서비스센터로 몰려들었다.

이날 오전 10시10분께 춘천 삼성 서비스센터를 찾은 직장인 A씨는 100번대 번호표를 받았다. 오전 9시 영업을 시작한 지 1시간여 만에 100여명이 찾았고 앞쪽의 방문자들이 모두 같은 오류로 인한 먹통 현상 해결을 요청하고 있었다.

A씨는 “많이 이용하는 메신저 앱이 정지돼 아침부터 고생했다”며 “서비스센터에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다 보니 직원들은 분주한 모습이었고 일부 소비자는 짜증을 내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해당 오류는 '안드로이드 시스템 웹뷰(WebView)' 앱을 제거하고 스마트폰을 재부팅해 해결할 수 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접속 후 '내 앱&게임'에 들어가 해당 앱을 삭제하면 된다. 문제가 발생한 최신 업데이트 버전만 삭제되기 때문에 스마트폰 이용에는 지장이 없다.

권순찬기자 sckwon@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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