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속보=지난해 태풍 마이삭이 강타할 당시 다리가 붕괴되는 현장을 지키며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기여한 영웅에게 행정안전부 표창이 전수됐다.
평창군은 지난달 31일 평창군청 종무식에서 진부면 송정리에 거주 중인 주민 박광진(본보 2020년 9월4일자 15면 보도)씨에게 '2020년 재난복구 유공' 행정안전부 표창을 수여했다.
박씨는 지난해 9월3일 제9호 태풍 '마이삭' 북상으로 진부면 시가지 송정1교가 붕괴되는 현장에서 신속한 재난 수습 및 복구를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주변 CCTV 확인 결과, 박씨는 이날 오전 7시30분께 건너편에서 차량이 교량으로 진입하는 모습이 보이자 황급히 뛰쳐나가 수신호를 통해 차량을 제지했으며, 불과 30초 만에 교각이 주저앉으면서 교량이 무너져 내린 것이 확인됐다.
박씨는 황급히 마을이장에 연락을 취해 상황을 알렸고, 지역주민과 차량 진입을 통제해 긴박한 위기상황 속에서 신속하게 대응하며 인명피해를 막았다. 이에 한왕기 군수는 지난해 9월 박씨를 포함한 주민 6명에게 '평화도시 평창시민상'을 수여했다.
한왕기 군수는 “'태풍영웅' 박광진씨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격려했다.
김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