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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문 열어봐야 공친다” 화천상권 임시휴업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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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군장병은 물론 주민들이 외출을 꺼리면서 상가마다 개점휴업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화천=장기영기자

군장병 코로나 확진 판정

외출 등 기피 상경기 침체

산천어축제 개최 힘들어

상가들 수입원 소멸 호소

[화천]화천지역 상가가 국방개혁2.0에 이어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1년째 개점휴업 상태를 이어 가고 있다.

지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데다 군장병 중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외출·외박을 기피하는 바람에 상가에서 사람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썰렁하다.

일부 업소는 손님이 없어 아예 임시휴업에 들어가거나 문 여는 시간을 대폭 단축하면서 저녁 시간대는 물론 낮에도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사내면 A음식업소는 저녁시간대에 손님이 없어 문 여는 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로 줄이고 직원들의 임금도 절반으로 감축하는 자구책을 내놨다. 저녁 시간대의 경우 몇몇 마트를 제외하면 상가 전체에 불이 꺼져 있는 데다 이러한 상태가 1년째 지속되면서 생존을 호소하는 상가가 점점 늘고 있다.

여기에다 경제 회복에 견인차 역할을 하던 산천어축제 개최가 힘들어지자 화천시내 상가마다 겨울철 특별한 수입원이 없어졌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사내면 삼대막국수 김광복 대표는 “가게 문 열어봐야 공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임대해 운영하는 업소들은 월세도 건지기 힘든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화천군은 사내면 항공대 부지를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매입해 군수용품산업단지를 조성, 지역경기를 살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장기영기자 kyjang3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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