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4살 아이를 이혼한 엄마의 남친이 피멍 들 때까지 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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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아동 친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4살 아이를 이혼한 엄마의 남자친구가 피멍이 들 때까지 때린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춘천경찰서와 피해 아동의 친부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A(4)군의 친엄마 B씨는 남자친구인 40대 C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과 A군 친아빠 등은 C씨가 지난 5일 밤 친엄마 B씨가 집을 나간 사이 A군의 머리를 때렸다고 주장했다.

이튿날 어린이집에 등원한 A군은 도착하자마자 코피를 흘렸고, A군에게서 폭행당한 흔적을 발견한 어린이집 원장은 곧장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머리를 세게 맞은 A군은 뒤통수와 얼굴 옆면에 시퍼런 피멍이 생기더니 며칠 지나지 않아 피멍은 눈가로까지 번졌다.

아동보호전문기관과 경찰은 친엄마 B씨를 조사했으나 이렇다 할 혐의점을 찾지 못했고, 내사를 하는 중 B씨가 9일 경찰에 찾아와 남자친구의 폭행 사실을 털어놓고 집 안에 설치돼 있던 CCTV를 증거로 제출했다.

CCTV에는 C씨가 A군을 때리는 모습은 찍히지 않았으나 C씨가 인위적으로 CCTV를 끄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경찰은 이때 폭행이 이뤄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A군 폭행 사건은 친아빠가 인터넷 카페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으며,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경찰은 이날 B씨로부터 진술을 확보했으며, 추가로 아동학대 정황을 확인한 뒤 C씨를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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