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들은 비록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 내이지만 차기 대선 적합자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1순위로 꼽았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낙연 당대표가 44.2%를 얻어 이 지사(30.5%)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대중적인 지지도는 이재명 지사가 높지만 정작 민주당 내에서는 이낙연 대표의 선호도가 높은 것이다. 당 내부 경선을 승리해야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지사는 당심(黨心) 확보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도내에서 이 지사는 삼척권(19.4%), 40대(27.0%)·50대(22.3%), 남성(20.2%), 블루칼라(22.5%)·자영업(22.4%)에서 지지도가 전체 평균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이 대표는 삼척권(20.1%), 40대(25.6%) 및 30대(22.3%), 화이트칼라(20.4%), 고소득층(18.6%)에서 지지세가 형성됐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윤석열 총장(29.1%)을 후보로 꼽았고 홍준표 국회의원(11.8%)이 뒤를 이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7.4%), 황교안 전 대표(6.2%), 오세훈(4.7%), 안철수(4.0%) 등이 한 자릿수 지지율을 얻으며 순위권에 들었다.
그러나 20.4%가 '적합한 후보가 없다'고 밝혀 추후 이들의 선택이 국민의힘 후보 선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이한 점은 도내의 정의당 지지자들은 같은 당 심상정 국회의원(8.4%)보다 이재명 지사(34%)를 더 선호했다는 점이다. 이낙연 대표에게도 9.5%가 지지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 계열로 분류되는 열린민주당은 이재명(52.2%), 이낙연(47.8%)에게 확실한 지지를 보냈다.
이하늘기자
※강원도 만 18세 이상 남녀 80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유선(50%), 무선(50%)으로 표본을 구성했으며 유선의 경우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로 임의걸기(RDD), 무선은 가상번호를 할당받은 후 무작위로 표집한 후 조사를 벌였다.
조사 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전체 4,066명 통화 시도 중 807명이 응답해 응답률 19.8%)였다.
각 조사는 올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대별·권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강원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