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임무 마치려 전역휴가 반납한 군장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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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단 혜산진연대 김태민병장

◇휴가를 반납하고 GP 작전에 매진하기로 결정한 육군 3사단 혜산진연대 김태민 병장. 육군 3사단 제공

전역을 앞둔 철원지역의 한 군장병이 GP(비무장지대 감시초소) 경계작전 임무수행을 위해 휴가를 반납해 귀감이 되고 있다.

육군 3사단 혜산진연대 김태민(22) 병장은 전역 전 남은 8일 동안의 휴가를 반납하고 전역일인 오는 16일까지 현 근무지인 GP에서 다음 부대 교대시기까지 경계작전 임무에 매진하기로 했다. 김 병장은 2019년 2월12일 3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최전방 수호병을 희망, 선발됐고 같은 해 3월 말 전방 수색중대로 배치됐다. 이후 대부분의 군생활을 GP에서 복무했으며 소총수에서 부분대장까지 임무를 수행했다.

그는 최근 GP장을 찾아 전역 전 남은 휴가를 반납하고 동고동락한 전우들과 함께 끝까지 임무수행을 하고 싶다고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병장은 “올 6월 휴가 당시 부모님께 8일 동안의 휴가를 반납하고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말씀드렸고 부모님도 제 결정을 존중하고 응원해주셨다”며 “경계작전을 마치는 그날까지 소대원들과 함께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김 병장의 소속연대는 16일 지휘관이 주관해 김 병장의 전역을 축하하는 환송식을 열 계획이다.

철원=김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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