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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백두대간·DMZ 만나는 인제…평화 시대 전초기지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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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지역 발전사업 주목

백두대간과 비무장지대(DMZ)가 교차하는 곳, 인제군은 남북교류 협력과 다가올 평화 시대의 전초기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민선 7기 들어 남북협력사업을 주도하기 위해 평화지역발전담당을 신설하고 관련 업무의 컨트롤타워 역할로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평화지역 발전사업은 △정주여건 개선사업 △소득창출 연계사업 △지역 주민 주도 △평화 시대 준비 등 크게 4가지 틀로 나눠 추진한다.

천도·서화리 등 시가지 경관 개선

소득 창출 위해 민박 등 시설 정비

가전리 습지지역 평화-생태탐방

물빛테마공원 등 볼거리도 늘려

외출·외박 장병 위한 휴식공간 마련

옛 천도두레방 일대 3층 규모로 조성

체육관 건립 문화 인프라 부족 해소

北 금강군과의 산림협력사업도 추진

■평화지역을 사람이 머무는 곳으로=특히 정주여건 개선사업으로는 평화지역 시가지 개선사업과 군 계획시설 조성, 서화면 천도리택지조성사업, 서흥리 마을경관 개선사업, 서화 평화체육관 건립 등이 주요 사업이다. 주민들의 소득 창출을 위해 평화지역의 시설을 현대화하고 농어촌민박시설 환경도 개선하도록 지원한다.

군장병들의 휴식공간도 조성하고 DMZ 평화의 길 조성과 우리나라 생태의 보고인 가전리 습지지역 평화-생태탐방 등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소득 창출과도 연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평화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인제군과 금강군의 산림협력사업도 추진한다. 군에서는 모든 사업을 지역 주민 주도로 이어가며 이를 위해 올 1월 평화지역 발전을 위한 추진협의체를 만들고 위원들 정비도 완료했다.

■확 바뀌는 도심 시가지=인제군 평화지역 발전사업은 총 13개 사업으로 총예산 557억여원이 투입된다. 평화지역 시가지 경관 개선사업은 천도리와 서화리 일대를 깔끔하고 다시 찾고 싶은 도심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내년까지 총 사업비 약 185억원을 들여 비득고개 광장을 조성하고 인북천 물빛테마공원을 만들어 지역의 대표적인 볼거리와 관광지로 만들어간다. 서화리 서화터미널 일대 만남의광장과 화장실, 주차장, 상업가도로의 경관을 개선한다.

■군장병은 우리 이웃=평화지역 장병들의 외출·외박 시 휴게시설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어울림 군장병 휴식공간도 마련한다. 어울림 군장병 휴게소는 서화면 천도리 822-2번지 옛 천도두레방 일대에 3층 규모로 꾸며진다.

VR게임룸과 북카페, 휴식공간, 추억의 비디오게임장 등이 들어서는 가운데 군에서는 군장병들이 지역에서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기대하고 있다.

올 12월을 목표로 평화지역 시설 현대화사업도 마무리한다. 민박을 제외한 숙식분야와 체육, 문화, 서비스업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의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업소당 2,000만원 범위 내에 관련 예산을 지원한다.

■감동을 주는 소중한 공간=평화지역 농어촌민박에도 시설 환경 개선 예산을 투입한다. 2018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펼쳐지는 이번 사업은 첫해 148곳, 지난해 168곳이 각각 혜택을 받았으며 올해도 260곳을 대상으로 지원에 나선다. 각 2,000만여원 범위 내에서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하고 소방안전시설을 설치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군장병 및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시설 설치 등도 지원사업에 포함된다.

끝으로 그동안 문화·체육 인프라 부족으로 소외됐던 지역에 평화체육관을 건립한다. 서화면 천도리 459번지 일대에 마련되는 평화체육관은 다목적체육관으로 건립돼 스포츠행사는 물론 지역 주민들의 문화 행사 등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도비 49억9,800만원에 군비 48억200만원으로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다. 내년 2월까지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3월 착공에 돌입, 2022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명규 인제군 평화지역발전담당은 “평화 시대를 대비해 대표적인 접경지역인 서화면 도시 일대를 머무를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하겠다”며 “시설 현대화와 경관 개선으로 지역 주민들의 소득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제=김보경기자 bkk@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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