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연매출 100억 성장 비결은 최고의 원료·성실과 정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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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으로부터 백년가게 현판을 받은 춘천 통나무집 닭갈비의 김형우 회장(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과 가업 승계를 받은 김성철(사진 왼쪽), 김성인(사진 오른쪽) 공동대표.

춘천 신북읍 '통나무집 닭갈비' 중기부 백년가게 현판

1980년대 '마이카 시대' 변화 읽어…온라인 판매도 성장

춘천 신북읍을 닭갈비촌(村)으로 만든 일등공신인 31년 역사의 '(주)통나무집 닭갈비'가 2일 백년가게 현판을 달았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상공인들에게 롤모델이 될 만한 지역 대표 업체를 발굴해 수여하는 '훈장' 같은 현판이다. 이날 오전 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마련한 수여식에는 창업자인 김형우(67) 회장과 가업을 승계받은 장남 김성철(39), 차남 김성인(38) 공동대표도 참석했다.

주말이면 하루 평균 방문객만 2,000~3,000여명, 종업원 최대 100명으로 지난해 연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한 통나무집 닭갈비는 방송을 통해 수차례 소개됐지만 김형우 회장은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1978년부터 외식업을 해 온 김 회장은 “1980년대 '마이카 시대'가 열린 변화를 읽고 당시 허허벌판이었던 신북읍에 처음으로 닭갈비집을 열었다”며 “주변에 동종업계 많은 가게가 생기고 함께 성장할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신북읍에는 20여개의 닭갈비집이 있으며, 주말에는 수도권 관광객들이 몰려 가게마다 만석일 정도로 성업 중이다.

그는 사업 부침이 극심한 외식업계에서 30년 넘도록 생존한 비결로 '성실과 정직'을 들었다. 맛은 좋은 원료에서 좌우된다고 보고, 질 높은 닭고기, 국산 채소, 고춧가루를 고수하고 있다. 일흔이 가까운 나이에도 매일 오전 6시마다 가게에 나와 동치미를 자연 발효시키는 등 재료를 준비한다. 외식업 분야 월간잡지를 30년째 정독하고, 틈나면 지인들과 해외 우수 식당을 방문하며 연구하고 있다. 2대인 김성철, 김성인 대표는 3호점에 이어 4호점 개점도 준비하고 있다. 또 온라인 판매를 늘리며 마케팅 혁신도 추진하고 있다.

김형우 회장은 “수십 년 전만 해도 외식업 종사자를 업신여기는 사회 분위기도 있었는데 이제는 어엿한 산업으로 인정하고 있어 시대 변화를 느낀다”며 “원칙은 고수하고, 변화는 읽어내면서 100년 기업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신하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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