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신북읍 '통나무집 닭갈비' 중기부 백년가게 현판
1980년대 '마이카 시대' 변화 읽어…온라인 판매도 성장
춘천 신북읍을 닭갈비촌(村)으로 만든 일등공신인 31년 역사의 '(주)통나무집 닭갈비'가 2일 백년가게 현판을 달았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상공인들에게 롤모델이 될 만한 지역 대표 업체를 발굴해 수여하는 '훈장' 같은 현판이다. 이날 오전 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마련한 수여식에는 창업자인 김형우(67) 회장과 가업을 승계받은 장남 김성철(39), 차남 김성인(38) 공동대표도 참석했다.
주말이면 하루 평균 방문객만 2,000~3,000여명, 종업원 최대 100명으로 지난해 연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한 통나무집 닭갈비는 방송을 통해 수차례 소개됐지만 김형우 회장은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1978년부터 외식업을 해 온 김 회장은 “1980년대 '마이카 시대'가 열린 변화를 읽고 당시 허허벌판이었던 신북읍에 처음으로 닭갈비집을 열었다”며 “주변에 동종업계 많은 가게가 생기고 함께 성장할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신북읍에는 20여개의 닭갈비집이 있으며, 주말에는 수도권 관광객들이 몰려 가게마다 만석일 정도로 성업 중이다.
그는 사업 부침이 극심한 외식업계에서 30년 넘도록 생존한 비결로 '성실과 정직'을 들었다. 맛은 좋은 원료에서 좌우된다고 보고, 질 높은 닭고기, 국산 채소, 고춧가루를 고수하고 있다. 일흔이 가까운 나이에도 매일 오전 6시마다 가게에 나와 동치미를 자연 발효시키는 등 재료를 준비한다. 외식업 분야 월간잡지를 30년째 정독하고, 틈나면 지인들과 해외 우수 식당을 방문하며 연구하고 있다. 2대인 김성철, 김성인 대표는 3호점에 이어 4호점 개점도 준비하고 있다. 또 온라인 판매를 늘리며 마케팅 혁신도 추진하고 있다.
김형우 회장은 “수십 년 전만 해도 외식업 종사자를 업신여기는 사회 분위기도 있었는데 이제는 어엿한 산업으로 인정하고 있어 시대 변화를 느낀다”며 “원칙은 고수하고, 변화는 읽어내면서 100년 기업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신하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