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내 코로나 타지 대비 진정세
이달 30일~5월5일 연휴 기간
예약률 90% 한 달 새 4배 증가
투숙객 대상 각종 이벤트 준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청정 강원도를 찾으면서 도내 호텔·리조트들의 객실 예약률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강릉 씨마크호텔의 5월 첫 주 객실 예약률은 80%를 웃돌고 있다. 한 달 전 50% 선까지 떨어졌지만 부처님오신날에서 어린이날로 이어지는 연휴를 앞두고 크게 반등했다. 고성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는 5월 말까지 주말 객실 예약률은 90%, 주중에도 70%대를 기록하고 있다.
내륙권 리조트들도 객실 완판을 앞두고 있다. 평창 알펜시아리조트는 오는 30일부터 닷새간 평균 객실 예약률이 86%에 달한다. 한 달 전 객실 가동률이 20%대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4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연휴 첫날인 30일 예약률은 94%까지 뛰었다. 휘닉스 평창의 경우 주말예약률이 40%까지 회복됐고 5월 첫주는 80% 선을 넘겼다.
이에 도내 호텔·리조트마다 관광객 유입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강릉 씨마크호텔은 이달 말까지 '리커버리(Recovery) 프로모션'을 갖고 해외·국내여행을 취소한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휘닉스 평창은 곤돌라 등 관람시설을 활용한 '휘플위크 프로모션'을 출시했다. 5월 가정의 달을 겨냥한 이벤트도 다양하다. 속초 켄싱턴호텔 설악은 주말 기간 스페셜 바비큐세트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평창 알펜시아리조트는 어린이날을 기념해 투숙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품을 증정한다.
김명동 도관광협회 이사는 “도내의 경우 코로나19 사태가 다른 지역보다 진정되면서 바다가 보이는 동해안권 호텔·리조트로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유입이 늘고 있다”며 “연휴가 있는 5월이면 객실 가동률이 더 올라 지역경기가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종현기자 jjong@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