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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공단 이야기]인공지능 기술로 국립공원 아고산대 생태계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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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아고산대 생태계 조사·연구에 인공지능 기술이 활용된다.

국립공원공단은 인공지능 기술과 고해상도 항공영상을 활용해 과학적인 생태계 보전·관리에 나설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공단은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고사한 아고산생태계 상록침엽수를 검출하고 개체별 위치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할 수 있는 시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지리산국립공원 반야봉, 영신봉, 천왕봉 등 주요 3개 봉우리 일대를 분석한 결과 총 2만5,120여 그루의 침엽수 고사목을 검출해냈다.

연구진이 3개월에 걸쳐 직접 판독해야 하는 내용을 몇 초 만에 검출할 수 있게 됐고, 인공지능 학습시간을 감안해도 조사 시간이 1개월로 대폭 줄어들었다.

이에 공단은 올해는 기술 고도화 사업을 설악산 등 백두대간 아고산대 생태계에 확대하고, 정확한 생육 상태 진단을 위해 생육목에 대한 검출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산림 병해충 피해, 식생 변화, 재난·재해 등 국립공원 자연생태계 관리의 다양한 분야로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오장근 국립공원연구원장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면 고지대, 급경사지 등 지리적 제약 없이 조사할 수 있다”며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인공지능을 활용한 후속 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원주=김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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