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개학 추가 연기 요구 거세 교육계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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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일수 부족 '교육대란' 우려

대학가 유학생 관리·방역 비상

코로나19의 지역감염이 확산되면서 강원 교육계가 유례없는 대혼란을 겪고 있다. 특히 학부모들의 개학 추가 연기 요구가 잇따르고 대학가 유학생 확진자까지 발생하자 교육계가 초등 돌봄과 방과후 교실을 포함한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개학이 당초 2일에서 9일로 1주일 연기됐지만 확산세가 멈추지 않자 학부모들의 개학 연기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상황을 지켜본 뒤 이번주 초 추가 개학 연기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장 초등 방과후학교의 수강일수 부족 등은 고민이다. 또 중·고교에서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여름 방학일이 차례로 순연되고 수업일수 또는 방학일수가 짧아질 수밖에 없다. 온라인 수업 등이 대안으로 거론되는 이유다.

대학가의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1일 강릉지역의 20대 중국인 유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중국인 유학생의 감염이 현실화 되면서 대학 기숙사에 격리 조치된 유학생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따라 대학들은 방역대책을 대폭 강화하고 도서관 등 학생 등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공간의 이용을 제한했다.

강원대는 춘천캠퍼스 백령아트센터, 평생교육원, 중앙박물관을 비롯해 삼척캠퍼스 체육관 등을 휴관했다. 또 대학본부 등 58개동에 대해 건물 내부소독 및 학내 외부방역에 나섰다. 한림대도 휴학 및 자퇴신청을 이메일로 하도록 변경하고 학내 인조잔디 운동장 및 풋살장과 도서관 등의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거나 일시 운영 중단했다.

장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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