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삼척서 짜릿한 `해상케이블카' 속초서 쫄깃쫄깃 `오징어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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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먹거리 `환상의 궁합'

▼닭강정

겨울 바다도 식후경이다.

강원도 동해안의 먹거리는 특색있다.

'안 먹어 본 사람은 있지만,

한번만 먹어 본 사람은 없다'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각종 해산물 요리와

그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특산물들은

눈과 입을 즐겁게 한다.

'귀하고 특별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먹거리와 볼거리도 즐겨 보자.

강릉 - 3년 연속 한국관광 100선 '안목 커피거리' 이국적

동해 - 묵호항 일대 문어장·새우장·대게장 식도락가 유혹

속초 - 닭강정·오징어순대·아바이순대까지 골라먹는 재미

삼척 - 해상케이블카·레일바이크·대금굴 즐길거리 풍성

고성 - 김장김치 넣고 끓인 얼큰 도치알탕·자연산 물회 일품

양양 - 천년고찰 낙산사 홍련암 전 국민이 소원 비는 명소

강릉=강릉의 겨울바다를 찾은 관광객이면 한 번쯤 들러야 할 곳이 바로 안목 커피거리다. 해안가를 따라 길게 늘어선 카페들이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문화체육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년에 한 번씩 선정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회 연속 선정된 곳이다. 동해안 최대의 항구인 주문진항에선 날마다 싱싱한 해산물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오징어, 새우, 게, 골뱅이 등에 콩나물을 넣고 조리하는 해물찜과 얼큰한 국물의 해물탕 같은 대중적인 음식도 신선도 자체가 다른 지역과 비교 불가다. 해풍에 꾸덕하게 잘 말린 장치, 명태로 만든 장치찜과 코다리조림, 흐물흐물한 곰치에 김치를 썰어 끓인 곰칫국은 맛이 얼큰해 애주가들이 즐기는 음식이다. '심퉁이'는 알과 함께 신김치를 넣어 끓인 찌개나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친 숙회로도 유명하다.

■동해=늘 활력이 넘치는 묵호항 일대에는 해산물과 싱싱한 활어가 풍성하다. 모든 것이 바닷속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하지만, 그중에서도 문어와 새우, 대게를 이용한 음식은 식도락가들의 발길을 붙잡기에 충분하다. 문어장과 새우장, 대게장의 일컫는 묵호항 주변의 이 음식들은 간장에 재워 고추 등 갖은 양념으로 버무려 겨울철 별미로 인기가 높다. 적당히 간이 밴 싱싱한 해물에 양념의 감칠맛을 더해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하며 마치 바닷속 자연을 삼키는 듯해 식도락가들을 귀하고 특별한 사람으로 대접받는 느낌을 준다.

■속초=속초관광수산시장 내 닭전골목은 각각의 닭집마다 튀기는 방법, 사용하는 재료(깻잎, 더덕, 견과류 등 다양)들이 조금씩 다른 데다 고유의 맛을 지니고 있어 색다른 닭강정을 골라 먹을 수 있다. 오징어를 통째로 다듬어 씻고 그 속에 찰밥과 무청, 당근, 양파, 깻잎을 넣어 쪄 먹는 오징어순대도 별미다. 쫄깃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일 뿐 아니라 영양가도 풍부해 식사 대용으로도 충분하다. 겨자 초장에 찍어 먹으면 톡 쏘는 맛이 산뜻하면서도 개운하다. 돼지창자를 구할 수 없어 오징어에 각종 주·부식을 넣어 만들기 시작해 탄생했다. 여기에 주로 돼지의 대창선지, 찹쌀, 배추 우거지, 숙주, 배춧잎 등을 버무려 속을 채운 후에 찜통에 쪄서 만든 아바이 순대는 다른 지방의 순대와는 다른 특색이 있다.

■삼척=20여 곳의 크고 작은 해변, 해양레일바이크, 해상케이블카, 대금굴, 환선굴, 해신당공원, 이사부사자공원, 도계유리나라&피노키오 나라, 맹방과 장호 비치 캠핑장, 너와정보화마을, 가시오가피마을, 환선정보화마을, 산양농산촌마을, 준경묘, 영경묘, 하이원추추파크 등 명소가 삼척시내 곳곳에 즐비하다. 삼척해변 일대 상가에는 일미어담, 일미담, 머구리횟집, 오복미가, 보스대게, 삼고정문, 부일막국수 등이 유명하고, 정라진 삼척항에는 평남횟집, 곰칫국 전문인 만남의 식당과 바다횟집, 삼척항 활어회센터, 동남호대게, 삼척대게, 삼정, 육향 등이 관광객과 맛집 마니아들을 맞이한다. 자연의 맛이 가득한 해산물을 즐기려면 초곡항, 장호항, 임원항에 있는 회센터로 발걸음을 옮기면 된다.

■고성=대표적인 먹거리인 고성 8미(味)가 있다. 그 중 대표적인 메뉴가 겨울철 별미 중 하나인 도치알탕과 자연산 물회다. 도치알탕은 잘 익은 김장 김치를 넣고 끓이면 얼큰하고 개운한 맛을 낸다. 소주 안주와 매운탕 거리로 먹으면 그만이다. 고성군은 맛볼 수 있는 곳으로 부두식당, 성진회관, 실비식당 등을 추천하고 있다. 자연산 물회는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자연산 가자미, 오징어, 해삼 등에 각종 야채와 초고추장이 어우러져 담백하고 신선한 맛이 일품이다. 동해를 통째로 육수에 말아 먹는 시원하고 얼큰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숙취에 이만한 음식이 없다. 고성군은 갈매기횟집, 금강산도식후경횟집, 금강산횟집, 동해활어자연산전문점, 바다정원, 소영횟집, 아야진파도횟집, 영미네, 청보횟집, 하얀섬횟집 등을 추천하고 있다.

■양양=천년고찰 낙산사에 있는 홍련암은 우리 국민이 제일 많이 찾는 비원과 염원의 장소 중 하나다. 그만큼 홍련암은 소원을 빌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이 서린 곳이다. 예부터 '기도발' 센 곳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홍련암은 동해 바닷가 석굴 위에 지어져 있다. 독특하고 아름다운 해안 경관 속에 자리잡고 있다. 이 암자의 법당 밑에서는 바닷물이 출렁이며 쉴새 없이 석굴 안을 드나든다. 홍련암은 금강산, 설악산과 함께 관동 3대 명산으로 꼽히는 오봉산 자락에 자리 잡은 낙산사의 부속 암자다. 오봉산은 동해에 면한 명산이다. 해안 절벽의 석굴 위에 세워진 건물은 흔하지 않다. 법당을 석굴 위에 짓고 마루 밑으로 바다를 볼 수 있게 한 것은 의상에게 여의주를 바친 용이 불법을 들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라고 한다.

고달순·박영창·정익기·황만진·유학렬·권원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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