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역 활동 원로 배우 김경태씨
연극제 참여 축하 기획 화제
후배 연극인들이 선배 원로 배우의 연극제 참여를 축하하는 공연을 기획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극단 혼성이 다음 달 1일 오후 5시 춘천 아트쓰리(Art-3) 소극장 존 무대에 연극 '의자들' 공연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다음 달 5일부터 서울 대학로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4회 늘푸른연극제에 원로 연극인 김경태(69)씨가 참여하게 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 후배들이 마련한 것이다.
한국 연극계에 헌신해 온 원로 연극인들을 선정해 개최되는 늘푸른연극제에는 올해 작가 1명, 연출가 1명, 배우 4명이 참여하며, 김경태 배우는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김경태 배우는 1960년대부터 강원 연극계를 싹 틔우고 성장시켜 온 연극인으로 강원도문화상, 강원예총 예술인상을 수상하며 현재도 현역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그가 선보일 연극 '의자들'은 프랑스의 대표적 전위극 작가 외젠 이오네스코의 부조리를 담은 연극을 원작으로 해 조민철 도연극협회장이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연극은 고립된 섬에서 단둘이 살아가는 노부부가 끊임없이 대화를 이어가고자 하지만 외부세계와 단절된 삶에서 느끼는 짙은 고독을 전하며 인간·신·물질·현실세계 등의 부재를 이야기한다.
연극 '의자들'은 이번 춘천 공연 외에도 늘푸른연극제 기간 중인 다음 달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만날 수 있다.
이현정기자 together@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