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내집마련 평균 나이
소득 1~4분위 56.7세 분석
우리나라 국민은 생애 첫 내 집 마련에 평균 43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국토연구원의 '2018년도 주거실태조사 최종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구매·분양·상속 등을 통해 생애 첫 집을 마련한 우리나라 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43.3세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새 0.3세 높아진 것으로 10년 전인 2008년(40.9세)보다는 2.4세 많아졌다. 수도권·광역시를 제외한 도 단위의 내 집 마련 평균 연령대는 44.4세로 전국 평균치를 1.1세 웃돌았다.
소득 수준별로 격차가 컸다. 실제 소득하위층(소득 10분위 중 1∼4분위)은 '환갑'을 목전에 둔 평균 56.7세에 이르러서야 내 집을 마련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소득 상위층(소득 10분위 중 9~10분위)은 평균 39.6세이면 내 집을 구입했다. 두 계층 간 내 집 마련에 17.1년이나 차이가 났다. 소득 중위층의 평균 주택 구입 연령은 39.7세였다.
더 큰 문제는 금융권 대출 없이는 내 집 마련이 어렵다는 점이다. 주택 소유주의 주택 구매 당시 주택 값 대비 금융기관 주택 대출금 비율(LTV1)은 평균 37.8%에 달했다. 전년 대비 0.4%포인트 낮았지만 대출 비중은 여전히 40%대에 근접했다.
윤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