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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현의 온사이드 손흥민]“기록상 리버풀 미세한 우위 속마음은 손흥민 잘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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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지현 SPOTV 축구 해설위원

팔은 안으로 굽어…'손' 응원

공수전환 시 집중력 승부 열쇠

“숫자(기록)는 미세하게 리버풀을 향하고 있지만 마음은 대한민국의 자부심 손흥민이다.”

춘천 출신 장지현 SPOTV 축구 해설위원은 '지상 최대 축구쇼'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중계 마이크를 잡기 이틀 전인 30일 본보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생애 첫 '꿈의 무대'를 앞둔 고향 후배 손흥민(27·토트넘)의 활약을 기대했다.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6월2일 새벽 4시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스타디움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구단 역사상 첫 빅이어(Big Ear·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의 손잡이가 커다란 귀 모양처럼 생겼다는 이유로 생긴 애칭)에 도전한다.

장 위원은 “백지 한 장에 불과할 정도로 미세하지만 객관적인 지표상 리버풀이 우위에 있는 건 맞다”며 “하지만 결승은 단판승부다. 그날 컨디션에 따라 뒤바뀔 수 있어 예측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속담처럼 마음속으로는 손흥민이 잘했으면 좋겠다”고 진심 어린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공수 전환에서 집중력을 결승전의 최대 관건으로 꼽았다.

장 위원은 “공격적인 스타일의 양 팀은 수비라인부터 공격라인까지 빌드업 과정에서 누가 실수를 줄이고 매듭짓는가에 싸움”이라고 내비쳤다.

또 “공간이 열리는 순간 강한 면모를 보이는 손흥민의 존재만으로도 리버풀에게는 위협적인 상대임은 분명하다”며 “해리 케인의 부상 복귀 여부를 떠나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할 것으로 본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1위인 살라와 마네(이상 22골)를 경계대상으로 지목했다.

장 위원은 “공수 전환 시 스피드와 결정력까지 갖췄고 워낙 오래 손발을 맞춰 온 탓에 조직력도 좋아 매우 강력한 공격 조합”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해설가의 중립적인 모습도 잃지 않았다.

그는 “손흥민의 골 소식을 부르짖고 싶은 열망은 크지만 춘천 후배 손흥민이 아닌 대한민국의 자부심으로서의 손흥민을 기대하고 있다”고 소신을 내보였다.

김지원기자ji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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