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달 2일 SPOTV서 생중계
'손' 토트넘 지켜야 할 선수 1위
'월드 클래스' 춘천 출신 손흥민(27·토트넘)의 생애 처음이자 올 시즌 마지막 경기 모습을 '2002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홍천 출신 이영표(42)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게 됐다.
명실상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두 명의 도 출신 스타의 만남에 벌써부터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츠채널 'SPOTV'는 22일 “이영표 SPOTV 특별 해설위원이 한국시간으로 6월2일 새벽 4시에 생중계하는 토트넘과 리버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해설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영표 위원은 SPOTV에 “내가 뛰었던 토트넘의 역사적인 현장에 함께 있을 수 있는 기회라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흥미로운 경기로 기대되고 부담 없이 즐기는 해설을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족집게 예측으로 '문어'라고 불리는 자타공인 축구계 입담꾼 이영표의 입에서 올 시즌 총 20골 고지를 밟은 손흥민의 한 시즌 최다골(2016~2017시즌 21골) 기록 경신 소식이 터질지 여부는 또다른 관전 포인트다.
이영표는 손흥민보다 10년 먼저 토트넘에 입단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1세대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세 시즌 동안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한편, 손흥민은 토트넘 팬들이 뽑은 다음 시즌 팀에 가장 필요한 선수 1위에 선정됐다.
영국 축구 전문사이트 풋볼 런던은 지난 21일 토트넘 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선수는 누구인가'에 대한 투표 결과를 공개, 응답팬의 98.3%가 '반드시 지켜야 할 선수'로 손흥민을 뽑았다.
팀 내 간판 주포 해리 케인(98.1%)을 간발의 차로 제쳤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12골을 넣으며 케인(17골)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하는 등 총 20골을 터트렸고 리그 어시스트도 6개로 팀내 2위에 올랐다.
김지원기자ji1@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