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동해]하수폐기물 소각 추진 주민 반발

◇동해시 삼화동 3, 4통 주민 80여명이 16일 동해시청 정문에서 하수 슬러지 소각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동해 삼화동 80여명 집회

쌍용양회 “냄새 전혀안나”

【동해】동해시 삼화동 3, 4통 주민 80여명은 16일 쌍용양회 동해공장의 하수 슬러지 소각 계획에 반발해 동해시청 정문에서 집회를 열었다.

쌍용양회 동해공장 인근의 주민들은 “하수처리장과 폐수처리장에서 나오는 폐기물인 슬러지를 태우면 악취가 발생하게 돼 주민들이 피해를 입게 된다”며 시장면담을 요구하며 반발했다.

주민들은 “현재도 폐기물을 때는 과정 속에 악취가 나오는데 '오니'라는 산업폐기물 슬러지, 하수슬러지를 때면 더 심한 악취가 풍기기 때문에 사람이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권리를 찾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쌍용양회 동해공장은 전국 각지의 하수와 폐수처리장에서 1년에 6만여톤의 유기성 슬러지를 반입해 1,400도의 고열을 내는 소성로에서 태울 계획이다. 이달 말부터 투입할 예정으로 처리비로 톤당 10만원 정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정엽 쌍용양회 환경안전팀장은 “다른 시멘트공장들이 이미 슬러지를 처리하고 있다”며 “악취 문제는 공기를 빨아들여서 연소공기로 소각 처리하기 때문에 냄새는 전혀 안 날 걸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영창기자 cha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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