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00명 일자리찾기 분주
22개 부스마다 줄 늘어서
공연·면접요령 제공 눈길
“취업에 대한 두려움과 막연한 걱정이 조금은 해소됐습니다.”
27일 강원대 춘천캠퍼스에서 열린 2019 강원지역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에는 도내 4년제대학 8곳을 비롯해 전문대, 특성화고교 학생들까지 몰려 적성에 맞는 일자리 찾기에 분주했다. 학생들은 야외 행사장에 차려진 22개 공공기관 부스마다 길게 줄을 서 기업 관계자들과의 대면 상담을 고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민지(강원대 4년)씨는 “졸업을 앞두고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뉴스를 듣고 취업 걱정이 앞서 설명회를 찾았다”며 “각 기업별로 원하는 인재상도 알 수 있고 채용 계획을 친절하게 설명해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특히 이날 채용설명회는 젊은층의 감성을 겨냥한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고용 대란'이라는 무거운 사회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데 한몫했다.
강원도 일자리 홍보 서포터즈 '졸탄'의 사전 토크쇼를 비롯, 프로그램 사이마다 버스킹 공연이 진행됐다. 공공기관 인사·채용담당자 및 신입 취업자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도 예비취업자들의 긴장을 풀어줬다. 또 한국관광공사의 오픈캠퍼스 계획 발표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전략분석 전문가 특강, 공개 블라인드 모의면접도 진행돼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취업 성공 팁도 제공됐다.
취업준비생 정대영(29·춘천)씨는 “계속되는 불합격에 절박함이 커지면서 우울했는데 이번 공공기관 채용설명회로 다시 취업을 준비할 수 있는 동력이 생겼다”며 “올해는 꼭 공공기관에 취직해 부모님 걱정을 덜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 혁신도시 오픈캠퍼스 계획을 설명한 한송연 한국관광공사 관광취업지원팀 주임은 “취업준비생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겠지만 간절한 마음이 닿으면 원하는 기업에 취직할 수 있으니 용기내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하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