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공연 일수 무려 '313일'
올림픽 이후 운영 우려 불식
올해도 명품 공연들 줄이어
지역 문화예술인 발표 무대도
문화올림픽을 치르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 강릉아트센터가 영동지역을 대표하는 거점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두 달여 앞둔 2017년 12월에 개관한 강릉아트센터는 제132회 IOC 총회 개회식,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공연을 비롯해 올림픽 기간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공연을 선보이는 장소로 활용됐다.
대공연장(사임당홀)과 소공연장, 전시실 등 최신·첨단시설을 갖춘 복합 문화공간으로 각광받으면서 일부에서 제기된 올림픽 이후 운영난 등에 대한 우려를 상당 부분 불식시키며 지속적으로 문화 프로그램들을 서비스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8년 공연예술실태조사보고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강릉아트센터 공연장 가동률은 95%로 수도권(69%)과 비수도권(54%) 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 일수에서도 강릉아트센터는 운영일 기준으로 313일을 기록해 전국 평균 공연 일수인 98일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공연을 소화하는 등 영동지역 대표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도 강릉아트센터는 베트남 호찌민 사이공 오페라하우스와 교류하고 조수미 콘서트 등 명품 프로그램들과 함께 지역문화예술인 발표 무대도 적극적으로 제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강릉시내 주요 관광시설과 패키지 공연을 추진하는 한편 단오제, 커피축제 등과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백스테이지투어나 토요일 예술문화학교 등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그 쓰임새를 확대할 예정이다.
심규만 강릉아트센터 기획팀장은 “문화올림픽으로 아트센터 브랜드가 긍정적으로 자리 잡은 만큼 올해부터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공연 초청과 함께 지역예술단체와 협업으로 그동안 지역에서 보지 못했던 공연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아트센터는 봄을 맞아 15일 송 오브 코리아 공연, 23일 나와 할아버지 연극공연, 24일 미국 뉴욕 션윈예술단 내한공연 등을 연이어 선보인다.
이현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