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물가 비교해보니
아침용으로 김밥 2줄을 먹고, 점심으로 비빔밥을 먹고, 저녁으로 김치찌개 백반을 먹는다면? 1만7,500원이 든다. 전년 동기 1만6,111원보다 9.2% 올랐다. 도내에서 판매되는 김치찌개 백반과 칼국수가 전국 평균가격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김밥, 자장면 등 주요 외식물가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도내에서는 김치찌개 백반 가격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김치찌개 백반 평균가격이 6,722원으로 광주 6,800원에 이어 비쌌다. 칼국수도 6,722원으로 전국 4번째로 비쌌다. 김치찌개 가격은 전국에서 가장 싼 대구 5,500원과 1,300원이나 차이가 났고 칼국수는 부산 5,357원보다 약 1,400원이 비쌌다.
냉면(1인분 보통)의 도내 평균 가격은 7,278원, 비빔밥(1인분) 6,778원, 김치찌개백반(1인분) 6,722원 ,삼겹살(외식·200g) 1만1,444원, 자장면(1인분) 4,889원, 삼계탕 1만2,778원, 칼국수(1인분) 6,722원, 김밥(1줄) 2,000원이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서는 비빔밥과 삼계탕의 가격상승폭이 두드러진다. 비빔밥 1인분 가격은 전년 6,000원으로 12.03%나 증가했다. 삼계탕 역시 전년 동기(1만1,899원)보다 7.3% 상승했다. 이처럼 비빔밥 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낸 데는 올해 들어 쌀값이 오른 데다 무, 감자 등 채소가격이 폭등하면서 상승폭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도 물가정보망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쌀(20㎏) 평균 가격은 5만2,550원으로 전년(4만7,597원) 대비 10.4% 올랐다.
남궁현기자 hyunng@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