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에서도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타르와 독성물질이 검출돼 정부가 더 강력한 규제에 나선다.
1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자담배에서도 포름알데히드·벤조피렌 등 각종 발암물질을 포함한 유해물질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각종 연구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이는 아이코스를 제조하는 필립모리스의 자체 연구자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또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실린 분석결과 등을 보면 궐련형 전자담배는 니코틴과 일산화탄소뿐 아니라 각종 유해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아이코스와 같은 가열식 담배가 일반 궐련 담배보다 덜 해롭다거나 유해성분이 덜 배출된다는 어떠한 근거도 없으며 간접흡연 피해가 줄어든다는 주장 또한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밝히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학계 의견을 종합해 궐련형 전자담배도 다른 담배제품과 동일한 수준으로 규제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23일부터 암 유발을 상징할 수 있는 '암 세포' 사진 1종을 넣기로 했다. 이에 대해 한국담배협회는 “궐련형 전자담배 경고그림에 과학적 근거 없이 암세포 사진을 넣었다”며 당국에 재고를 요청했다.
최기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