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강원FC 홈 만석땐 내년 전경기 무료”

◇조태룡 강원FC 대표. 사진 출처=연합뉴스.

조태룡 강원FC대표 기자간담회

통 큰 공약으로 흥행몰이 나서

올해 프로축구(K리그1) 화제의 중심에 있는 강원FC가 도민들에게 화끈한 공약으로 흥행몰이에 나선다.

조태룡 강원FC 대표는 28일 도청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춘천 홈 1경기 만석 달성 시 내년 홈 전 경기 무료입장을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국내 K리그에서 홈구장 만석 달성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 K리그의 새로운 역사를 도민과 함께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홈경기에 관중이 몰리면 자연스럽게 스폰서 유치로 이어 나갈 수 있다. (무료 입장이)강원FC 여건에서 재정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며 “마케팅 측면에서 입장료 손실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원FC가 홈구장으로 쓰고 있는 춘천 송암레포츠타운 내 종합운동장은 1만5,000석 규모다. 지난 3일 홈 개막 경기에 7,000여명이 입장했으니 이보다 두 배 이상 입장해야 달성 가능한 공약이다.

K리그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강원FC에 대한 자부심도 내비쳤다. 조 대표는 “대표로 취임한 2년 전에는 2부리그에서 시작해 지난해 1부리그 승격을 거쳐 상위 스플릿을 달성했다. 홈경기 생중계 협의 등 우선 1만명 관중 유치를 목표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목표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인데 현실적으로 가능성은 5% 정도로 생각한다. 하지만 스포츠는 도전인 만큼 팬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아주시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춘천이 축구라는 글로벌산업 플랫폼을 받아들인 만큼 축구를 통한 고용 창출과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상생모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2위인 강원FC는 오는 4월 1일 춘천 송암구장에서 골득실에 앞서 1위를 달리는 경남FC와 만나 진검승부를 벌인다.

이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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