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의 물결' 융합·공존 강조
2022 개최지 中 대회기 넘겨
신나는 음악 '승리의 밤' 피날레
평화의 땅을 찾아 모험을 떠났던 5명의 아이들이 미래를 여는 열쇠를 쥐고 되돌아왔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이 25일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려 17일 동안 펼쳐진 감동의 여정을 마무리짓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더 넥스트 웨이브(미래의 물결)'를 주제로 한 폐회식은 조화와 융합을 통한 공존과 평화 메시지를 전달하며 화려하게 펼쳐졌다.
'카운트다운:내일을 달리는 꿈'으로 시작된 폐회식은 메달 숫자를 의미하는 102명이 출연해 오륜을 만들며 또 다른 출발을 역동적으로 알렸다. 이어 가수 장사익이 등장해 23명의 강원도 아이들과 함께 애국가를 불러 현재와 미래를 잇는 가슴 뭉클한 장면을 연출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조화의 빛'순서에서는 한국의 대표 현악기인 거문고의 웅장한 울림과 서양의 일렉트로닉 기타가 어우러지며 동·서양의 화합을 강조했다.
선수단 입장에서는 판소리와 사물놀이를 바탕으로 한 신명나는 음악을 배경으로 선수를 비롯해 수호랑과 서울올림픽 호돌이가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특히 메달 수여식에서는 남·여 크로스컨트리 단체출발 종목 메달리스트들은 3만5,000여명의 관객들의 축하를 받는 영광을 안았다.
이어진 '새로운 시간의 축'에서는 미디어아트와 현대무용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시간의 탄생을 예고하는 미디어 아트로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열정의 노래'에서는 한류 대표주자 CL(씨엘)의 횃불 퍼포먼스를 비롯 EXO(엑소)가 K-POP과 현대미술의 융합에 도전하며 그야말로 독보적인 열정의 무대를 선사했다. 또 2022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중국이 대회기를 인수한 뒤 장이머우 감독이 연출한 '베이징 8분(北京八分鐘)'공연이 화려하게 펼쳐 감동을 선사했다.
올림픽의 대미는 성화 소화와 함께 세계선수들과 관객들은 화려한 조명속에서 신나는 일렉트로닉 음악을 즐기며 축제의 장으로 '승리의 밤'피날레를 완성시켰다. 또 화천 출신의 기타 신동 양태환과 제주소년 오연준은 재능을 당당히 뽐냈다.
평창동계올림픽취재단=이하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