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장마 본격 시작]곳곳에 물폭탄…계곡 고립 속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원주·홍천·춘천 등 피해

◇홍천군 서석면 생곡리 미야골 인근 계곡에서 2일 오후 2시29분께 갑자기 내린 비로 물이 불어나 등산객 12명이 고립돼 2시간30분 만에 구조됐다(왼쪽 사진). 지난 1일 오전 강릉 옥계해수욕장에서 에어매트를 타고 물놀이를 하던 어린이 등 4명이 300여m를 표류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도소방본부·해경 제공.

펜션 투숙객·등산객 구조돼

낙석·나무 쓰러져 교통 통제

평창선 도로 물에 잠기기도

100㎜가 넘는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호우 피해가 속출했다.

2일 오후 3시59분께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 점말 인근 펜션에서 다리가 계곡물에 잠기면서 투숙객 24명이 고립됐다. 119구조대는 보트를 이용해 1시간10분여 만에 이들을 구조했다. 같은 날 오후 2시29분께 홍천군 서석면 생곡리 미야골 인근 계곡에서 갑자기 내린 비로 물이 불어나 등산객 12명이 고립돼 2시간30분 만에 구조됐다. 또 이날 강릉 대관령박물관 인근 도로에 낙석 사고가 발생했고, 평창군 대화면 개수리 인근 도로가 물에 잠겨 복구 작업이 이뤄졌다.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춘천은 2일 30여 건의 크고 작은 비 피해가 접수됐다. 이날 오후 2시35분께 춘천시 신북읍 소양강댐 인근 국도 5호선에서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를 덮쳤고, 같은 날 오전 7시20분께에는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 인근 도로에 낙석이 떨어졌다. 같은 날 오전 6시49분께에는 춘천시 서면 오월리 인근에서 나무가 도로에 쓰러져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다.

정윤호·김지원·윤종현기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