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션 투숙객·등산객 구조돼
낙석·나무 쓰러져 교통 통제
평창선 도로 물에 잠기기도
100㎜가 넘는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호우 피해가 속출했다.
2일 오후 3시59분께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 점말 인근 펜션에서 다리가 계곡물에 잠기면서 투숙객 24명이 고립됐다. 119구조대는 보트를 이용해 1시간10분여 만에 이들을 구조했다. 같은 날 오후 2시29분께 홍천군 서석면 생곡리 미야골 인근 계곡에서 갑자기 내린 비로 물이 불어나 등산객 12명이 고립돼 2시간30분 만에 구조됐다. 또 이날 강릉 대관령박물관 인근 도로에 낙석 사고가 발생했고, 평창군 대화면 개수리 인근 도로가 물에 잠겨 복구 작업이 이뤄졌다.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춘천은 2일 30여 건의 크고 작은 비 피해가 접수됐다. 이날 오후 2시35분께 춘천시 신북읍 소양강댐 인근 국도 5호선에서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를 덮쳤고, 같은 날 오전 7시20분께에는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 인근 도로에 낙석이 떨어졌다. 같은 날 오전 6시49분께에는 춘천시 서면 오월리 인근에서 나무가 도로에 쓰러져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다.
정윤호·김지원·윤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