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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라이프]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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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작은빨간집모기' 발견

질병관리본부는 제주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전국 보건소 등 64개 조사 지점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 작업을 수행 중이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9%는 무증상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드물게는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으며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소형 모기로 길이가 4.5㎜ 정도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28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나와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보건 당국은 작은빨간집모기가 최초로 발견될 때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하고, 환자가 발생하거나 매개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발견됐을 때, 그리고 채집된 모기 중 매개모기의 밀도가 일정 기준 이상 높아졌을 때 경보를 발령한다.

일본뇌염은 예방백신이 있어 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본부는 매개모기가 처음 확인된 만큼 가정에서는 물론 야외에서의 모기 회피 요령을 잘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최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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