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발언대]중국판 세월호 `태평륜'

항해사들 술에 취해 난파

500명중 24명만 살아남아

혼란한 한국정치 겹쳐보여

중국 장제스 국민당과 마오쩌둥의 공산당 내전이 절정에 달했을 때 좌익 학생들은 배고파 못살겠다, 전쟁을 중지하라고 연일 데모를 했다.

미국에서 보내준 신식무기는 그 다음 날 중공군 손에 넘어갔던 부패한 군대였다.

장제스 총통은 처제를 본보기로 처형했으나 이미 떠난 민심은 공산군을 도왔다. 드디어 국민당이 망해 대만으로 떠나는 마지막 태평륜호는 참혹한 지옥이었다.

천신만고 끝에 배를 탄 피난민들이 안심하기도 전에 항해사들이 술에 취해 키를 잡을 선장조차 없었다. 급기야 지나가던 배와 부딪혀 조난을 당해 500여명 중에 겨우 24명만 살아남았다.

지금 대한민국호도 선장 없는 공백 상태다. 화급한 위기(危多安少·위다안소)를 맞이했다.

북한은 핵미사일을 바로 우리 코밑에서 쏴 올리고 있는데, 촛불과 태극기로 대립하고 있으니 서로 자중하자.

정직만이 살길이다. 우리 모두 정직하고 솔직하자. 공은 공이고 죄는 죄다 술에 물 타는 식으로 핑계대지 말자. 탄핵심리를 맡은 헌법재판관들이 공정과 진실로 판단하리라 믿고 승복하자. 봄을 이기는 겨울 없듯이 거짓이 진실을 이길 수 없다.

월남처럼 나라가 망하면 데모고 탄핵도 무슨 소용 있으랴. 하나님이 보우(保佑)하사 의인 열 명이 이 나라를 구원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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