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도내 3개 선거구 오차범위내 접전…새누리와 무소속 강세, 더민주 약진

강원일보 KBS, MBC, G1강원민방 공동 4ㆍ13총선 여론조사

 강원 총선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4·13 총선 2차 여론조사 결과 원주 갑과 을 선거구에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과 무소속 후보가 오차범위내에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강원일보를 비롯해 KBS, MBC, G1강원민방 등 도내 4개 언론사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기관인 (주)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결과다.

새누리당은 춘천과 강릉, 속초-고성-양양,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에서 전통적인 지지층 결집과 조직력을 앞세워 지속적인 강세를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야성이 강한 원주 갑, 을에서 맹추격을 하고 있다. 동해-삼척은 무소속 후보가 새누리 후보와의 격차를 더 벌였다.

 초접전 지역인 원주 을은 새누리당 이강후 후보(38.2%)와 더민주 송기헌 후보(36.9%)간 지지율 격차가 1.3% 포인트에 불과했다.

지난달 28일 발표된 도내 방송 3사 1차 여론조사때 두 후보간 격차(4.5%)가 더 좁혀졌다.

원주 갑은 새누리 김기선 후보(39.3%)가 더민주 권성중 후보(33.2%)에 오차범위내에서 앞섰다. 1차 조사때 두 후보와의 격차는 19.8% 포인트에 달했으나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6.1% 차로 좁혀졌다.

 현역 의원인 새누리 염동열 후보와 3선 지사 출신 무소속 김진선 후보가 맞붙은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은 염 후보(35.6%)와 김 후보(29.3%)의 격차가 오차범위내(6.3%)로 좁혀졌다. 1차 조사에서는 염 후보가 11.2% 포인트 차이로 앞섰었다.

 춘천은 새누리 김진태 후보(50.4%)가 더민주 허영(28.1%), 정의당 강선경(2.8%) 후보를 크게 앞섰다. 국민의당 이용범 후보가 허 후보와의 단일화로 사퇴하며 김·허 후보간 지지도 차이는 감소했으나 전체적인 판세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강릉은 3선에 도전하는 새누리 권성동 후보(52.9%)의 지지도가 가장 높았다. 더민주 김경수 후보(23.7%), 노동당 최종문 후보(3.5%)가 뒤를 이었다.

동해-삼척은 무소속 이철규 후보(40.5%)가 새누리 박성덕 후보(27.2%)를 13.3%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1차 조사에서는 두 후보간 차이가 2.1%에 불과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더 벌어졌다.

 속초-고성-양양은 새누리 이양수 후보(55.1%)가 더민주 김주학 후보(18.7%)보다 월등히 높았다. 무소속 송훈석 후보의 사퇴로 김 후보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으나 판세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는 새누리 황영철 후보(46.9%)가 크게 앞섰다. 더민주 조일현 후보(18.5%), 무소속 정해용 후보(11.4%)가 그 뒤를 쫓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기간이 아직 6일이나 남아있어 혼전지역을 중심으로 쫓는자와 쫓기는자의 승부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47.1%, 더불어민주당 18.1%, 국민의당 8.2%, 정의당 3.6%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도내 각 선거구별 유권자 500명씩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임의전화번호걸기(RDD)에 의한 전화면접조사방법으로 실시됐다. 각 선거구별 인구비례할당으로 표본을 추출했으며 각 선거구별로 95% 신뢰수준에 표본 오차는 ±4.4%포인트다.

김석만기자 smkim@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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