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시아버지와 농사짓던 얘기' 김춘자씨 大賞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제22회 강릉사투리경연대회

◇강원일보 창간 70주년과 강릉단오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선정 10주년을 기념한 제22회 강릉사투리경연대회가 24일 강릉단오문화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임재혁기자

'금도끼 은도끼' 최돈화씨 금상

'동생 잃은 이야기' 김진석씨 은상

104세 최돈춘씨 특별상 의미 더해

강원일보 창간 70주년과 강릉단오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선정 10주년을 기념해 열린 제22회 강릉사투리경연대회에서 시아버지와 함께 농사짓던 이야기를 들려준 김춘자(79·강릉시 사천면) 할머니가 대상을 차지했다.

개그맨 김완기씨의 사회로 지난 24일 강릉단오문화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전래동화 '금도끼 은도끼'를 강릉사투리로 각색해 들려준 최돈화(43·황금어장 대표)씨가 금상을, 어린 시절 동생을 잃어버린 이야기를 실감나게 들려준 김진석(63)씨가 은상을 수상했다.

동상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나눈 다정한 대화를 들려준 북부노인대학 친구인 조월자, 박재복 할머니와 고부 갈등과 사랑이야기를 전해준 강릉아리랑보존회 권혁순, 곽기옥씨가 선정됐으며 인기상은 2018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안녕안녕 스마일캠페인을 펼친 김선하, 김순금씨가 수상했다. 장려상은 장래 개그맨을 꿈꾸는 김균보씨와 고스톱 알고나 칩시다를 들려준 이석재씨가 받았다.

특히 이날 최돈춘(104·강릉시사천면) 씨가 강릉사투리경연대회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돼 영상 상영과 함께 KBS강릉방송국장상을 수상, 의미를 더했다.

이번 대회에서 22년 동안 강릉사투리경연대회의 역사를 보여주는 영상 상영으로 큰 감동을 주었으며 강릉아리랑보존회(회장:권정희)의 강릉사투리 축하공연은 큰 웃음을 선사했다.

또 삼성전자의 협찬으로 그 어느 해 보다 풍성한 시상품이 전해진 이날 대회는 25일 KBS 제1라디오를 통해 강원도 영동권 전역에 녹음방송됐다.

강릉=조상원기자 jsw0724@kwnews.co.kr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