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사상 최악의 가뭄]`오존의 습격' 불볕더위에 농도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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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량 감소 오염물질 증가 영향

“노약자·어린이 실외활동 주의”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면서 오존농도까지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15일 도내 주요도시의 일평균 오존농도는 춘천시 0.062ppm, 원주시 0.056ppm, 강릉시 0.04ppm 등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 4, 5월 평균수치인 0.03~0.05ppm보다 높은 수치로 지난달 29일에는 춘천, 원주지역에서 올해 도내 첫 오존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오존은 일조량이 많은 여름철에 농도가 가장 높게 나타나는데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이 햇빛과 반응하면서 생성된다.

비가 내리면 공기 중의 오염물질이 씻겨나가 오존 농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지만 올해는 강수량이 크게 줄어 오존 위험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오존농도가 높아지면 호흡기, 눈에 자극을 줘 피로감을 느끼고 장시간 노출될 경우 폐기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

또 농작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수확량을 감소시키고 잎이 말라 죽게 만들기도 한다.

도보건환경연구원 김태우 연구사는 “더위가 일찍 찾아온데다 비까지 내리지 않으면서 오존 농도가 예년에 비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면서 “오존 경보 발령시 노약자, 어린이, 호흡기질환자의 경우 실외활동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윤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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