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연간 4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했던 평창군 용평면의 리조트 '로하스파크'가 운영난으로 최근 파산을 신청, 관심을 끌고 있다.
7일 용평면과 로하스파크 전 직원들에 따르면 2006년 문을 연 로하스파크는 캠핑 카라반과 객실 등을 갖추고 로하스 가든, 어린이 과학체험시설인 와카푸카, 테마체험시설 등으로 가족단위 및 유치원생 등 단체 이용객의 방문이 끊이지 않아 2014년 1년간 와카푸카 이용객만 3만8,800여명에 이르렀다.
그러나 지난해 세월호 사고 이후 5월부터 9월까지 예약됐던 유치원생들의 방문이 끊긴데 이어 담양 펜션화재, 올 3월 강화도 클램핑장 화재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이용객이 급격히 줄어들어 심각한 경영난을 겪다가 지난달 31일 파산 신청을 했다.
한때 상근직원만 40여명에 이르렀으나 경영난으로 지난해 8월부터 직원들에게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자 매월 1~2명씩 자진 퇴사했고 남아 있던 직원들도 4~5개월씩 임금을 받지 못한 채 지난달 전원 퇴사했다.
또 한전 측에 전기료 8,400만여원을 체납, 단전된 상태다.
로하스파크에서 시설담당으로 근무했던 김모씨는 “모기업인 자유투어의 경영난으로 지난 1월 자유투어를 인수한 모두투어 측에서 현지실사를 벌이고 있는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경영이 정상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익기기자 igjung@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