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도립공원 체류형 관광 개발 시급하다

강발연 풍부한 생태자원 활용 기획력 강화 필요성 분석

투어버스·트레킹코스 개발·친환경야영장 조성 등 제시

도내 도립공원이 풍부한 자연관광자원에 비해 활용도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획기능 강화, 연계관광 프로그램 개발, 체류관광 유도 등의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강원발전연구원이 발간 예정인 '강원도 도립공원 효율적 운영 및 발전방안 연구'에 따르면 도내 도립공원 관련 예산은 매년 유사한 환경정비 및 시설보수에 많은 부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립공원 운영 예산의 연도별 변동 폭도 커 예산운용의 안정성이 떨어지고, 공원관리사무소의 업무가 관리기능에 치중돼 있으며, 공원 전체에 대한 기획기능은 다소 떨어지고 있다. 특히 도내 3개 도립공원의 자연관광자원은 풍부하나 이를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체험관광자원이 부족해 체류관광과 사계절관광을 어렵게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도립공원 발전 및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산악형인 태백산도립공원은 천연 자연자원은 적극 보존하고 기존 관광자원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관광자원 중심의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안형인 경포와 낙산도립공원은 수익 창출을 위한 적절한 수준의 하드웨어 개발과 연계관광자원을 중심으로 한 소프트웨어 관광자원의 적극적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도립공원을 통한 수익 창출 방안으로는 생태관광자원 활용 및 이를 위한 생태와 교육 테마의 탐방 프로그램 개발, 테마 트레킹 코스 개발, 방문자 중심의 프로그램 개발 등이 제시됐다.

강원발전연구원 유승각 위촉책임연구위원은 “도립공원 내 다른 관광자원과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통합이용카드 활용 패키지제도, 투어버스 운영, 관리주체 간 업무 재검토 등이 필요하다”며 “수익 창출 방안으로 논의되는 입장료 징수는 적절한 대안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도립공원 내 체류관광을 위해서는 숙박시설 확충, 최근의 여행트렌드와 강원도 여건을 살린 친환경 야영장 조성 등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 전체 면적에서 도립공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0.21%로 전국 시·도의 도립공원 면적 비율인 2.11%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도의 주요한 자원이 산(악)임을 고려할 때 산악형 도립공원의 추가지정 검토가 필요하다.

이규호기자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