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춘천]시-수공 물 공급방식 변경 검토

[약사천 생활용수 공급 전기료 논란]

소양강댐~정수장 직접 연결

전기료-물값 거래 '꼼수' 비판

약사천, 공지천의 환경유지용수에 대한 비용 문제가 불거지자 춘천시와 수자원공사가 현 취수방식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수자원공사강원지역본부와 시는 해발 75m의 소양취수장에서 170m의 소양정수장까지 물을 끌어올리는 데 전력비와 운영비 등이 더욱 늘어나게 되자, 현 방식 대신 해발 190m의 소양강댐에서 직접 정수장으로 물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취수장에서 정수장까지 물을 끌어올리는 가압방식 대신, 정수장까지도 높이 차이에 의한 자연유하 방식으로 바꾸자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생활용수나 약사천이나 공지천의 환경유지용수에 드는 전기료 등 운영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댐에서 정수장까지 바로 연결되는 신규 관로 매설에 약 130억원이 든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측은 지자체와 수자원공사 간 전기료와 물값 문제를 거래하려는 양 측의 '꼼수'라며 반발하고 있다. 권용범 춘천경실련 정책실장은 “약사천과 공지천의 환경유지용수로 불거진 고액의 전기료 문제를 불식시키고, 이를 핑계로 생활용수의 물값을 내려는 의도”라며 “댐 하류가 아니라 댐 담수구역에서 직접 취수하면, 그동안 반대해 온 물값 납부의 근거가 희박해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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