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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돈 PD, 논리로 풀다’ 귀신들림, ‘빙의’에 관한 논리적 보고서

사진=채널A

‘이영돈 PD, 논리로 풀다’ 귀신들림, ‘빙의’에 관한 논리적 보고서

최근 우리 사회에선 ‘빙의’(憑依)라는 현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각종 TV 프로그램을 통해 귀신에 씌인 사람들의 이야기와 갖가지 방법으로 귀신을 쫓는 퇴마 의식이 연일 방송된다. 개그 프로그램에서도 빙의는 인기 소재로 취급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소위 ‘귀신 들림’으로 인해 빙의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을 ‘일반적인 정신질환 치료와는 다른 환자군’으로 발표했다. 그렇다면 현대의학에서 빙의 증상을 일부나마 인정한다는 것일까?

28일 밤 11시 채널A에서 방송하는 ‘이영돈 PD, 논리로 풀다’는 소위 말하는 귀신들림 현상, 빙의를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파헤쳐본다.

절대자의 지시를 받는 남자 & 온 종일 주문을 외우는 여자

“쉿, 조용히 하세요. 절대자와 이야기하는 중입니다.”

서른 한 살의 준오 씨는 군대를 전역하고 직장 생활을 하던 중에 예수님이 눈앞에 나타났다고 말한다. 그날 이후 준오 씨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지시하는 존재가 생겼으니, 바로 ‘절대자’와 ‘작전사령관’. 이들의 지시에 복종하지 않으면 준오 씨의 심장에는 엄청난 고통이 가해진다고 한다.

“9살 유빈이입니다!” “나는 달마도사란 말이야!”

때로는 9살 어린이 혹은 선생님, 그리고 이따금 달마도사가 되는 스물아홉 살 수진 씨는 온종일 주문을 외듯 알 수 없는 말만 되풀이한다. 그런 딸을 더는 지켜볼 수 없다는 수진 씨 어머니는 딸의 몸 안에 들어온 또 다른 존재가 무척 궁금하다.

과연 준오 씨와 수진 씨 속에는 어떤 존재들이 들어와 있는 걸까?

빙의된 존재, 그 정체가 무엇인가

‘이영돈 PD, 논리로 풀다’ 제작진은 준오 씨와 수진 씨의 비밀을 풀어보기로 했다.

우선 제작진은 이 둘은 최면으로 빙의를 치료할 수 있다는 설기문 박사에게 데려갔다. 설 박사는 두 사람 모두 빙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수진 씨는 많은 ‘빙의령’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고 평소에도 최면 상태로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준오 씨의 환청 역시 심각한 빙의 상태임이 확실하다고도 했다.

그렇다면 의학적으로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재훈 박사는 상담 결과 두 사람 모두 ‘정신분열’이라고 판정했다. 오랜 시간 망각에 사로잡혀 정신이 하나로 통합되지 못하고 깨져 있는 상태라는 것.

과연 누구의 말이 맞는 것일까. ‘빙의가 맞다’, ‘빙의가 아니라 정신분열이다’라는 첨예한 대립에 준오 씨와 수진 씨 가족들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귀신 쫓는 여승 ‘묘심화 스님’을 만나다!

묘심화 스님은 일명 ‘귀신 쫓는 여승’으로 불린다. 빙의라는 말을 세상에 처음 알린 인물이기도 하다. 탤런트 김수미, 가수 지다연, 축구선수 안정환의 어머니 등의 빙의를 치료하고 수많은 귀신들림 환자들과 마주한다는 그가 준오 씨와 수진 씨를 만났다.

묘심화 스님은 이들은 보자마자 빙의 증상을 앓고있는 게 분명하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그리고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빙의에 대한 또다른 의견을 제시하는데….

‘빙의’가 우리 사회에서 일종의 화젯거리가 되면서 인터넷에는 ‘빙의 자가진단서’까지 떠돌고 있다. 과연 이 빙의 자가진단서는 무슨 근거로 만들어졌으며 얼마나 신뢰가 있는 것일까.

보이지 않는 존재의 괴롭힘, 빙의. 그 미스터리한 이야기가 28일 밤 11시, ‘이영돈 PD, 논리로 풀다’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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