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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 부동산시장 당분간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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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위원장 사망 이후 단기간 악재 작용 예상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이 철원·화천·인제·고성 등 도내 접경지역 부동산 시장에 단기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북한발 악재에도 접경지역에 집을 내놓는 사람이 늘거나 수요자가 줄어드는 등의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매수세 위축에 따른 시장불안 등 단기적인 영향이 일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교통망 개선과 대형 국제행사 유치로 도내 미분양 주택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악재가 부동산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지역 부동산업계의 설명이다. 실제로 철원·양구·고성 등의 미분양물량은 100여세대에 불과하며 인제는 단 한 채도 남아 있지 않다. 이에 따라 수급 불균형 및 서민 거주난 해소를 위해 공공분양을 중심으로 신규 주택물량 공급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이번 사태로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 공급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와 부동산정보사이트는 아파트 등 주택이 주식처럼 당장에 사고 파는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예상하면서도 접경지역의 매수세 위축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접경지역은 거래도 활발하지 않아 단기간 매수세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건설사들의 신규 공급도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이번 사태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시간이 지나면 평상적인 시장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위윤기자 faw4939@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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