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의 부작용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전자담배 관련 제품의 부작용 신고가 올해 상반기에만 45건에 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전자담배에 대한 부작용 신고는 지난 2009년에는 17건, 지난해는 9건에 불과했다.
부작용 사례는 목 통증이 10건(22.2%)으로 가장 많았고 두통이 8건(17.8%), 구역질과 입술 통증이 5건(11.1%) 순이었다.
또 소비자원이 전자담배 9개 제품을 사들여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3개 제품은 니코틴 함량의 단위를 표시하지 않았고 5개 제품은 안전용기를 사용하지 않아 어린이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비자원 측은 관계당국에게 전자담배 관련 제품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를 건의할 계획이다. 또 사업자에는 사용시 주의사항을 철저히 기재해 품질을 개선하라고 권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