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잔에 3,500~4,000원인 유명 커피전문점 아메리카노 커피 1잔에 들어가는 원두 원가가 123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관세청에 따르면 외국계 커피전문점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미국산 원두 한잔분량(10g)의 수입원가는 123원, 관세 포함시 133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한해동안 11만7000톤(4억2000만 달러)의 커피가 수입됐는데 이는 성인 한사람이 연간 312잔에 해당하는 커피를 마신 양이다. 1인당 커피음용 수 역시 지난 2006년 253잔에서 2010년 312잔으로 늘어났다.
1잔 가격이 4,000원 안팎인 만큼 원두 가격만 놓고보면 30배 넘는 '폭리'(?)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커피전문점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 커피전문점은 커피 가격에는 원두 이외에도 임대료, 인건비, 로열티 등 등을 반영하는 만큼 원가 가격만을 놓고 커피가격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커피전문점 아메리카노 가격을 생각하면 한잔에 25배 이상을 남겨먹은 거 아니냐"며 "이건 정말 너무한 거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