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장자연이 쓴 자필편지에 성접대를 받은 31명의 명단이 있다는 SBS 보도 이후 이 명단을 공개하라는 목소리가 높다.
故 장자연 자필편지에 기록된 31명에는 연예 기획사 관계자, 제작사 관계자, 대기업, 금융기관, 심지어 언론사 관계자들까지 들어 있다.
故 장자연 자필편지는 “부모님 제삿날에도 접대 자리에 내몰렸다. 강남 뿐 아니라 수원 가라오케, 룸살롱 등지에서 접대했다”고 밝혀 충격을 더하고 있다.
이 보도 이후 ‘시골의사’로 유명한 박경철씨(@chondoc)는 트위터를 통해 고 장자연씨의 성접대 의혹 보도와 관련 “이왕 보도한 김에 그 명단을 밝히기 바랍니다. 관행을 바꾸려면 단절이 필요하죠. 그 명단의 주인공들 누구입니까”라며 명단 공개를 촉구했다.
문화평론가 진중권씨도 7일 오전 0시 10분께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느 매체에서든 50통에 달하는 장자연씨의 편지, 전문을 보도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글을 남겼다.
진중권은 “‘나는 악마를 보았다’ 정말 있긴 있군요. 31명이나…”라며 “이제라도 진실이 밝혀지길”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진중권은 “다른 사람들은 그렇다 쳐도, 공식적으로 언론계에 종사하는 이들이라면 ‘공인’의 범주에 들어가죠. 장자연씨의 편지에 그 사람들 존함이 언급되어 있다면,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마땅히 공개되어야 합니다”라고 편지 공개를 강력히 주장했다.
이 소식을 접한 트위터리언은 ‘31명 명단 공개’를 촉구하는 무한 알티(RT)를 올렸고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도 ‘31명 네티즌 수사대 가동’ 등의 글이 올라왔다.
“분명 사회 지도층이었을텐데 누가 연예인을 쾌락의 도구로 이용했는지 밝혀야 한다” “성접대를 받은 이들은 자신의 힘을 이용했다. 도덕성이 의심스럽다” “경찰이 의도적으로 숨겼다면 분명 알만한 인물이 있었을텐데 누군지 우리도 알아야겠다” “장자연이 직업을 기록했다고 이중 공인에 한해선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다.
SBS는 이날 “2009년 자살한 탤런트 故 장자연이 남긴 자필편지 50여통을 입수했다”며 “고인은 편지에서 31명을 100번 넘게 접대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 “경찰이 수사의 핵심단서가 될 이 편지의 존재를 알고 있으면서도 조사를 하지 않아 진상 은폐 의혹이 불거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SBS로부터 장씨의 편지를 확보해 진위를 파악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