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新 강원기행]소금강마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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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농산물 대부분 수도권과 직거래

… 신뢰가 명성이 되다 보니 없어 못팔죠”

◇황진구(58) 소금강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추진위원장= “소금강마을은 율곡 이이가 감탄했을 정도로 아름다운 전경과 연곡천의 깨끗한 자연생태계를 보존하고 있어요.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은 청정소금강권역을 전국 제일의 복지농촌으로 이끄는 기폭제가 되기에 충분합니다. 주민 화합을 통해 좋은 결실을 거두겠습니다.”

◇피기철(56) 퇴곡2리이장= “활발한 주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이웃간 갈등도 자연스럽게 봉합이 되고 주민끼리 교류하면서 더 친해졌습니다. 6개 마을 주민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참여하는데 앞으로 산채재배장과 연곡 송이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마을 소득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이기자(51) 소금강권역 사무장= “그동안 땅을 파고 흙을 일구며 농사만 짓던 분들이 이제는 농민 리더교육과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좀 더 나은 친환경 청정 먹을거리 제공에 나서고 있어요. 주민들의 변화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김옥수(80)씨= “여긴 공기도 좋고 인심도 좋은 곳이죠. 매일 마을회관에 가는데 할머니들 7~8명이 모여 10원짜리 화투도 치고 얘기하는 것이 가장 즐거운 시간이죠.”

◇최금자(52)씨= “지난해 12월부터 마을에서 부녀회는 뜨개질, 노인회는 짚풀공예를 시작했는데 작품을 만든다는 것이 참 보람 있네요. 경기도에서 지내는 3남매가 건강하고 잘 되는 게 가장 희망사항이에요.”

◇권순희(57) 여성의용소방대 강릉시연합회장 = “4년전부터 연곡면 초대 대장으로 활동하다 올부터 강릉지역 300여명 여성의용소방대의 연합회장을 맡았습니다.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을 하다 보니 지역의 긴급상황에 먼저 나서게 되고 남을 돕는 일이 많아지면서 보람이 큽니다.”

◇정병주(63) 퇴곡1리이장= “2002년부터 3년간 이장을 맡았다 2008년부터 다시 이장을 맡았는데 당시 태풍 루사가 덮쳤을 때에는 제대로 복구가 될지 정말 난감했어요. 이제는 가장 복구를 잘한 마을로 손꼽힐 정도여서 보람이 있고 지난해 12월 착공한 소금강 에코센터 활성화에 기대가 모아집니다.”

◇최돈자(76)씨= “주문진 장덕리에서 22살때 시집와서 54년을 살았어요. 지난해에 마을 공동사업으로 수세미를 만들었는데 내가 300개를 만들어 제일 많이 만들었다고 하니 기쁘데요. 올해도 재료만 많이 주면 제대로 실력 발휘할 겁니다.”

◇최명영(63)삼산1리이장= “계곡과 송림 펜션 등을 갖춘 전통테마마을로 고품격화 해 소금강권역 유원지 활성화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전국 최고급의 화장실을 갖췄는데 내년에는 입장료를 더 받더라도 유원지 전체를 고급형으로 만들고 가꿔 마을 소득 향상에 앞장서겠습니다.”

◇임영자(71)씨= “남편이 6개리 노인회장으로 활발히 활동하니까 좋네요. 아무래도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겠어요. 산불감시원 중에서도 총괄 책임자 역할까지 하는 적극적인 남편 덕에 나도 바빠졌지요.”

◇정길철(44) 행정2리이장= “가장 젊은 이장에게 거는 주민들의 기대는 더 큰 것 같습니다. 패기를 앞세워 89가구 주민들의 행복을 위해 더욱 발로 뛰겠습니다.”

◇최영옥(54) 퇴곡2리부녀회장= “여름에는 마을에서 운영하는 산채 재배시설에서 오이와 옥수수를 키우고 겨울에는 절임배추를 판매해 지역 살림을 도맡아 하다보니 일년내내 바쁘긴 하지만 보람있습니다. 절임배추에 마을에서 생산된 태양초 양념까지 제공하니 신뢰가 명성이 됐죠. 우리 마을 친환경 농산물은 대부분 수도권과 직거래를 해 더 팔고 싶어도 물량이 모자랄 정도랍니다.”

◇강태식(39)삼산1리 사무장= “농촌전통테마마을인 소금강 장천마을의 농산물 체험활동을 찾는 손님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어요. 주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젊은 힘을 바탕으로 마을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정애경(46)씨= “1998년 귀농해 12년이 지났는데 신왕초 4학년인 딸과 1학년인 아들이 너무 좋아할 정도로 학교프로그램이 잘 구축돼 있어 만족합니다. 학교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이 마치 삼촌 이모 처럼 가족같이 지내고 다양한 방과후프로그램은 도심지 학부모들도 부러워할 정도죠.”

◇최상익(61) 신왕리이장= “신왕 수청동계곡은 생태가 그대로 보존된 지역이죠. 송이가 가장 많이 나고 4계절 현장체험프로그램이 활성화돼 있습니다. 올해 마을에서 한우사업으로 흑자를 봤는데 사무장 등 관리요원의 인력비 지원이 아쉽습니다. 농촌마을에 대한 도와 시의 지속적 관심이 필요합니다.”

강릉=최영재기자 yj5000@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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