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원FC의 연승을 기원하는 출향도민들의 하나 된 목소리가 상암벌을 울린다.”
14일 오후 5시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2009 K-리그 2라운드 강원FC의 첫 원정경기인 FC서울과의 경기에 출향 강원도민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경기를 하루 앞둔 13일 (사)강원도민회와 출향 시·군민회, 각급 재경 초·중·고교동문회 등은 경기 관람 독려 문자메시지는 물론 모임 홈페이지 공고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마카(모두) 상암에서 만나요’ 캠페인을 계속했다.
출향도민들은 소속 단체별로 강원FC의 상징색인 오렌지색의 옷, 모자, 가방 등을 필수 지참물로 공지하는 등 응원 준비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또 일부 단체는 꽃샘추위로 인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6도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일기예보에 따라 무료 전통차 제공 등도 준비하고 있다.
재경양양군민회, 재경속초시민회, 재경강릉제일고, 강릉고동문회 등 재경단체들은 14일을 아예 ‘회원 만남의 날’로 정해 고향 프로축구단의 응원과 동시에 친목을 다지는 ‘일석이조’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수원, 성남, 안산, 인천, 부천 등 수도권 지역 도민회원들도 버스를 전세해 원정 응원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특히 고사모(회장 최태욱, 고성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는 회원 200여명이 단체로 입장권을 구매해 특색있는 응원도 계획하고 있다.
최태욱 고사모회장은 “고향을 연고로 한 강원FC가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 상암동 경기에서 ‘강원도의 힘’을 다시 한 번 보여주기 바란다”며 “출향강원도민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목이 터져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류병수기자 dasan@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