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과 평창이 황영조 바르셀로나올림픽 제패기념 제17회 강원역전마라톤대회 첫날 레이스에서 1,2부 각각 1위를 달렸다.
강릉시는 27일 황영조기념관∼강릉시청 간 36.7㎞에서 이연락(한국전력) 정장교(강릉명륜고) 김미영(강릉시청)의 활약에 힘입어 1부 1위를 달렸다.
이날 강릉시는 2시간18분54초의 기록, 2위 속초시(2시간26분07)에 7분13초 앞서나갔다.
1부 3위는 지난 대회 우승팀이었던 춘천시로 2시간27분49초를 기록했다.
2부에서는 평창군이 1위를 기록하며 우승을 향한 레이스를 펼쳤다.
평창군은 2시간26분05초를 기록, 7구간에서 1위를 차지한 김경남(도암중) 외 팀원 모두가 2,3위권의 고른 성적을 냈다.
2위 정선군(2시간27분52초)과 1분47초의 아슬한 선두를 유지했다.
2부 3위는 영월군으로 2시간30분42초를 기록했다.
대회 이틀째인 28일에는 강릉시청에서 출발, 양양군청에 이르는 48㎞의 레이스가 펼쳐진다.
춘천시는 이날 에이스 이성호 선수를 비롯 강원도청 실업팀 선수들을 내세워 역전의 발판을 삼겠다는 각오다.
유력한 우승후보 강릉시도 1구간 주자에 한국전력의 이연락을 배치하는 등 1위 굳히기게 나선다.
2부에서는 평창군과 정성군의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이날 오전9시30분 황영조기념관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1992년 바르셀로나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감독과 대회장인 이희종 강원일보사장을 비롯 한봉기 행정부지사 조창진 도육상경기연맹회장 김대수 삼척시장 정진권 삼척시의장 김수환 삼척경찰서장 신철수 삼척교육장 박상수 도의원 곽영근 농협삼척시지부장 등이 참석해 출전 선수들을 격려했다.
개회식에서 이희종 강원일보사장은 “세계의 영웅, 대한민국의 아들 황영조 감독이 이곳 삼척에서 태어났다”며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며 세계를 제패한 그를 기념하기 위한 마라톤이 한때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점점 발전하는 대회로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황 감독은 “마라톤의 산실 강원도에서 새로운 마라톤영웅을 탄생시키는 대회가 될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