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기농 '고구마 쌀찐빵' 개발 청정 강원의 맛 자랑
“강원도를 대표하는 향토먹거리로 손색이 없습니다”
달콤하고 담백한 '고구마 쌀찐빵'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송호식품 윤세일(49·원주시지정면)대표. 윤대표는 지난 2003년 말, 지금의 회사를 설립하고 직접 만든 쌀, 옥수수, 흑미, 쑥 등의 천연재료를 이용한 4가지 맛의 손찐빵만을 고집하고 있다.
경기도 여주가 고향인 윤대표는 결혼후 지난 87년, 남편을 따라 원주에 정착하고 벼농사와 과수농사 등을 시작했다. “결혼과 함께 처음으로 벼농사와 고구마 등의 밭농사 등을 짓기 시작했어요. 그러던 것이 어느덧 20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평생 농사일과 가사일밖에 몰랐던 윤대표가 사업에 뛰어들게 된 것은 현재 살고있는 원주시 지정면의 향토식품인 고구마 때문이었다.
평소 가계에 보탬이 되기위해 부업일을 찾던중 원주농업기술센터에서 농촌여성 일감갖기 사업지원을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어떤 사업을 할까 고민하던 끝에 결국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게 됐다.
기존의 밀가루와 팥을 사용한 찐빵을 대신해 밀가루와 쌀을 배합한 찐빵에 고구마소를 넣은 '고구마 쌀찐빵'을 개발해 본격적인 사업가로서의 변신을 시작했다. 직접 수확한 유기농 쌀과 고구마를 사용하고 있는 윤대표는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유기농 농산물과 쌀과 밀가루의 배합비율로 감칠맛도 뛰어나다”고 자랑했다.
지금이야 웰빙이라는 말이 워낙 익숙하지만 사업 초기에는 찐빵에 대한 기본 지식조차 없어 수백만원의 손실을 감수하며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할 당시만 하더라도 주위의 친척이나 이웃 등의 인맥을 활용했지만 한번 먹어본 이들의 좋은 평가가 소비자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 3월부터는 경기도 구리, 충남 서산, 전라도 광주 등의 3개 지역의 롯데 마트 등에 전량 납품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온라인 판매까지 확대시켜 나가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올해 원주시 특산품으로 지정되기도 한 윤대표는 우리쌀 소비 촉진 뿐만 아니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책임진다는 생각에 화학조미료나 그밖의 첨가제는 생각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백년초를 이용한 찐빵을 새로 개발하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는 윤대표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항상 나은 맛을 위한 제품개발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며 “앞으로 기술적인 부분을 보완해 강원도 최고 향토식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장현정기자·hyun@kwnews.co.kr